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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115 중 115 일째

나를 따르라

읽을 본문은 베드로에게 주신 말씀으로 순교적 죽음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죽음조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사람이 예수님께 목숨을 거는 것은 최고의 영광입니다. 순교는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하나님의 영광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르는 참 제자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말씀은 우리 각자의 사명과 형편에 따라 주어집니다.

18절은 믿음의 성숙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믿음생활을 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며 살았는데, 이제부터는 이끌림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자란다는 것은 믿음이 나의 주도적에서 의존적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때로는 내가 원하지 않는 것도 이끄심이 있으면 가야 합니다. 이것은 세상의 이치와는 정반대입니다. 세상에서는 어릴 때는 의존적이었다가 성인이 되면 자립을 합니다. 의존적 삶에서 주도적 삶으로 성장해 갑니다. 그러나 신앙에서는 어릴 때는 주도적이었다가 장성하게 되면 의존적으로 갑니다. 더 많이 묻고, 더 많이 맡기고, 더 많이 신뢰하고, 더 많이 내려놓습니다. 내 뜻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입니다. 성령의 역사를 물로 비유하면 물이 발이나 무릎 정도만큼 차면 물속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자기 몸을 자기 뜻대로 움직입니다. 그러나 옆구리를 넘어가면 높아질수록 물의 흐름을 따라 몸이 움직이게 됩니다. 성령 충만하면 내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 의지를 따라가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자기가 주도하는 신앙생활은 한계가 있습니다. 진짜 신앙생활은 이끌림을 받는 생활입니다. 이제는 이끌림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 때부터 참된 제자가 됩니다.

이전에 베드로는 “내가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였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원한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이 이끄시면 할 수 있습니다. 이끌림을 받는 것이 따름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고 연거푸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처음 부름 받았을 때와 마찬가지의 말씀입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우리는 따름으로서 제자가 됩니다. 베드로는 요한을 보면서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22절) 하십니다.

예수님은 남이 아니라 나에게 더욱 관심이 많습니다. 주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너무 남과 비교하고 남을 간섭하면 오해가 생깁니다. 바로 23절에 오해가 생기지 않습니까? ‘그가 죽지 않겠다’는 오해.

요한복음 말미에 이 글을 기록한 저자와 교회 공동체의 보증이 나와 있습니다. 24절에 “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하며 요한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라고 공동체가 공증하고 있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주님을 따를수록 우리의 믿음이 자라게 하셔서 주님이 가라고 말씀하시면 나아가고, 멈추라고 하시면 멈추는 이끄심을 받는 믿음생활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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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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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