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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115 중 114 일째

나를 더 사랑하느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세 번씩 물어보십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죽기까지 따르겠다고 했지만 세 번이나 부인하고 도망갔었습니다. 제자로서 믿음생활에 실패하고 고기 잡으러 고향으로 돌아갔었습니다. 믿음생활을 실패한 자리에 주님이 나타나십니다. 예수님은 찾아가셔서 회복시키십니다. 삼중부인과 삼중질문, 그리고 삼중고백과 삼중위임이 나옵니다.

우리는 모든 것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명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것들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가 최우선이 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예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야 바른 생활입니다. 신앙생활은 대개 양자택일이 아니라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우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직장 생활, 가정생활도 잘해야 하지만 예수님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제자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라고 옛 이름을 불러주십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기본을 다지는 질문을 하십니다. 여기에서 시몬은 우리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세 가지를 요구한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처음으로 ‘사랑하겠느냐?’ 물었으면, 다음은 ‘충성하겠느냐?’ 마지막으로 ‘헌신하겠느냐?’ 그런 식으로 질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랑하느냐’고 세 번 반복하여 물으셨습니다. 믿음생활은 첫째도 사랑, 둘째도 사랑, 셋째도 사랑입니다. 사랑이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예수님은 세 번 사랑에 대하여 물으셨지만 질문마다 새로운 의미로 물으셨습니다. 베드로가 세 번 같은 답변을 한 것 같지만 대답마다 새롭게 결단하였습니다. 베드로가 대답할 때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하고 사랑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내가 사랑의 근거가 아니라 주님이 근거가 됩니다. 내 결심이 아니라 주님에 대한 신뢰가 근거가 됩니다. 그만큼 흔들림 없이 확실한 것입니다. 전에 실패했던 요인은 “내가 부인하지 않겠다”고 자신이 근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베드로의 사랑 고백에 이어 새로운 사명이 위임됩니다. 사랑만이 사명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 세 번의 사명위임도 각각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양을 먹이는 것은 보양이고, 양을 치는 것은 보호입니다. 목자의 지팡이와 막대기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다시 세워주십니다.

우리의 믿음이 회복되는 일은 주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뿐입니다. 믿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믿음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의 고백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믿음의 행위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의 표현입니다. 예배, 헌금, 봉사에 사랑이 들어가 있지 않으며 헛것입니다. 의무감이나 공로를 세우기 위해 억지로 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합니다. 사랑으로 해야 하나님께 영광되고, 나에게 축복이 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이나 믿음생활에서 실패에서 고백으로, 고백에서 사명으로 넘어갑니다. 베드로는 이런 사이클이 있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가 믿음생활에 실패하는 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주셔서 주님의 사랑으로 뜨겁게 사랑하게 하옵소서. 그 사랑으로 신자들을 섬기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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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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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