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묵상, 사도행전편 Part2보기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들어가는 글
본문은 바울의 에베소에서의 성공적인 복음 증거에 대한 대표적 사례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바울의 놀라운 이적들과 이를 흉내내려 한 자들이 낭패를 당하는 사건, 그로 인한 결과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에베소에서의 사역이 막바지에 이르자 또다시 전도 계획을 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온전히 헌신할 때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게 됩니다.

-본문 이해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11절)
복음을 전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이적은 병고침과 귀신을 쫓는 것입니다. 이는 놀라운 능력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증거하며, 또한 실제적인 불행을 당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기적도 반드시 필요하기에 베푸시는 것이요, 오직 하나님이 영광을 위해 주어지는 것입니다. 손수건과 앞치마를 통해서도 기적이 나타난 것도 그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믿음과, 하나님께서 필요하시다고 생각할 경우 허락하심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기에 절대 샤머니즘적이라 할 수 없습니다.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16절)
스게와의 일곱 아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면서 단지 호승심으로 바울을 흉내내어 주문을 외웠는데 도리어 악귀들에 의해 옷이 벗겨진 상태로 도망하는 봉변을 겪었습니다. 악령도 영적 존재이기에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사도 바울에 대해서 인정하는데, 그들은 영적인 면에서 무지하였기에 하나님의 능력을 자기 맘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20절)
스게와 아들들의 소문이 많은 이들을 두렵게 하였고, 그로 인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즉 에베소는 마술이 성행하였는데 마술과 관계된 책자들을 모두 불태우는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로 인해 기독교가 흥왕하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 죄에 대한 회개는 개인이나 교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도움 가이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14절)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전까지 제사장의 명단을 기록하였는데 스게와라는 인물이 들어있지 않다. 그렇다면 스게와는 제사장이 아닌 단지 행세만 한 인물일 수도 있다.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21절)
바울의 또다른 전도 계획은 2차 전도 여행 당시 들렀던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 교회들을 방문하고 예루살렘으로 갔다가 다시금 로마로 가고자 하는 것이었다. 바울의 예루살렘 행은 예루살렘 교회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에서 모은 구제 헌금을 전달하기 위함이었다.또한 자신의 숙원인 로마와 스페인(서바나)에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였다.

-묵상 및 질문
1. 하나님이 베푸시는 기적은 어떤 주문을 외운다거나 흉내내서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게 할 경우 하나님을 모독하는 죄가 될 수 있습니다. 비록 그렇게 까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행동들을 한 적은 없습니까?

2. 스게와의 아들들의 사건 이후 많은 사람들이 마술책을 불태웠습니다. 주님을 영접한 후 과거의 좋지 않은 옛 습관들을 완전히 버렸습니까?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회개하는 것은 온전한 신앙의 필수입니다.

3. 바울을 또다른 복음의 개척지를 꿈꾸고 있습니다. 당시 세계를 지배하는 로마에 복음을 전하고 땅 끝이라 생각하던 서바나(스페인)에도 복음을 전하려는 바울의 열정을 보며 우리의 열정과 비교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