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묵상, 사도행전편 Part2보기

오름묵상, 사도행전편 Part2

38 중 13 일째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들어가는 글
본문은 바울이 헬라 문화의 중심지였던 아테네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 이해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16절)
아테네는 유명한 파르테논 신전 외에도 수많은 신전들과 각종 신들과 우상을 위한 신상들이 거리나 시장에 널려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예술품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바울의 눈에는 우상을 섬기는 어리석음으로 보였을 뿐이며 그렇게 거대한 도시가 사탄의 지배 속에 있다는 사실이 의분을 일으키게 한 것입니다.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21절)
당시 아테네 사람들의 지적 경향과 생활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분명 지식과 교양을 뽐내는 지성인들이었고, 철학과 신학의 새로운 사조를 듣고 토론하는 일을 좋아했기에 세계를 지배하는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지만 지나치게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였기에 오히려 진리에 대한 진중함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이에 바울이 저희 가운데서 떠나매(33절)
바울의 설교를 통해 알 수 있듯 헬라 시인들의 싯구들을 인용하는 등 헬라 철학의 본산인 아테네에서도 논쟁이나 화술에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헬라 문화가 주장하는 영혼불멸 사상과 헬라 철학이 말하는 이원론(영은 선하고 육신은 악함)은 바울이 증거하는 부활의 개념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의 조롱을 들으며 도시를 떠나게 되는데 아테네는 구원에서 멀어진 도시였던 것입니다.

-도움 가이드
아덴(16절)
아테네(Athens)는 당시 로마와 알렉산드리아와 함께 세계 3대 도시 중 하나로, 아테나 여신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다. 이 도시는 철학, 수사학, 문학, 과학 등의 학문을 꽃피웠고 서양 문화의 발상지였다. 유명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활동한 곳으로 로마 제국에 의해 정복당하였지만(BC 86), 여전히 문화적으로는 당시 세계를 지배하였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18절)
에피큐로스학파는 ‘쾌락’을 인생의 최고의 목표로 삼았는데 이는 육체적인 쾌락이 아닌 마음의 평정을 통한 쾌락이다. 종교적으로는 자연신론 즉 신은 있으나 인간과 별개의 존재로 보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육적 쾌락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흘러갔다. 스토아학파는 엄격한 금욕주의(이성을 강조하며 청빈과 자연에 따른 생활, 만민 평등사상)를 주장하였다. 이런 이유로 로마 황제나 박식한 고관들이 많이 추종하였고 그들의 종교관은 범신론으로 최고의 신이 곧 세계의 정신이라고 주장하였다.

-묵상 및 질문
1. 아테네는 문화와 철학의 도시였지만 헛된 신화로 가득한 우상의 도시였습니다. 지적 수준은 높지만 영적 수준은 어리석은 바보와 같은 자들을 모여 있는 것을 바라볼 때 바울과 같은 의분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그런 의분이 어떤 종류의 감정인지 묘사해 보십시오.

2. 아테네 시민들은 진리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들의 지적 호기심만을 채우고자 하는 욕심으로 바울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나는 어떠한 자세로 듣고 있는지 베뢰아 사람과 아테네 사람을 비교하며 생각해 보십시오.

3. 헛된 인간의 지식적 교만과 거짓된 신화로 인한 우상 숭배로 가득 찬 아테네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깨끗한 그릇이 되어야 하나님께 쓰임을 받기에 합당하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내게 있는 것들이 믿음의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지는 않는지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12 14

묵상 소개

오름묵상, 사도행전편 Part2

본 글은 새오름교회의 "오름묵상"에서 발췌, 편집한 사도행전 묵상입니다. 성경 말씀을 통하여 여러분을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삶에 적용 함으로써 삶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는 깊은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More

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새오름교회 김일중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묵상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새오름교회 홈페이지 http://www.saeoreum.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