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묵상, 사도행전편 Part2보기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들어가는 글
본문은 빌립보 감옥에서 일어난 기적을 통해 간수가 구원을 얻게 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 이해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26절)
바울과 실라는 이유 없는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음에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하였습니다. 이러한 신앙적인 모습을 통해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간수가 구원을 얻게 된 것을 볼 때 그들이 당한 고난이 이유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31절)
간수가 구원의 방법을 물은 것은 귀신들린 여종이 바울 일행에게 한 말을 그가 알고 있었기 때문이요, 그의 물음에 대해 바울과 실라는 구원이 ‘행함’이 아닌 ‘믿음’으로 얻는 것임을 정확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또한 믿으면 가족이 함께 구원을 받게 된다고 한 것은 구원의 연쇄성에 관한 것입니다. 즉 한 사람이 구원을 얻으면 가족도 구원을 얻게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으로 무조건 가족이 구원을 얻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38절)
당시 로마법은 발레리안 포르시안 법(Laws of Valerian Porcian)에 의해 시민권자에 대해 판결을 내리기 전 어떤 형벌도 가할 수 없고, 언제나 판결에 불복하여 상고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상관들이 단지 바울과 실라를 고소한 자의 말만 듣고 재판도 없이 매질하고 투옥시킨 것은 정당한 처사가 아니요, 그런 경우 무거운 형벌을 받게 되는데 이런 경우 시민권을 박탈당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사형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두려움을 느껴 정식으로 사과한 것입니다.

-도움 가이드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7절)
로마의 법률에 의하면 죄수가 탈옥하였을 경우 죄수를 지키던 간수가 대신 죽임을 당하였다. 베드로를 죽이려 감옥에 가둔 헤롯이 그의 탈옥의 책임을 물어 파수꾼들을 심문한 후 죽이라고 명령한 것이 그런 이유에서이다(행 12:19).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39절)
그들이 바울에게 빌립보를 떠나도록 요청한 것은 자신들의 엄청난 실수를 은폐하기 위함이었고, 바울을 상소하던 자들에 의해 시끄러워질 것을 막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내세운 이유는 자신을 위한 것이기보다는 빌립보 교인들이 박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이고, 박해로 인해 복음 전파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함이었다.

-묵상 및 질문
1. 바울과 실라가 매를 맞고 고난을 당한 것은 빌립보 감옥의 간수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섭리 때문이라고 할 때 그들이 기도와 찬양 대신 불평과 원망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에 대해 스스로 답을 내려 보십시오.

2. 간수가 구원의 방법을 물었을 때 주 예수를 믿으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게 된다고 한 것은 연쇄성에 관한 것입니다. 내가 믿었음에도 가족이 구원받지 못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3. 바울이 자신에게 있는 시민권을 먼저 사용하지 않은 것은 자신에게 닥칠 고난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박해를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이를 통해 세속적인 권리를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면 이를 삶에서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