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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42 중 8 일째

장유한 지식, 영원한 지식

“청컨대 너는 옛 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열조의 터득한 일을 배울지어다”(욥8:8).

인간의 지식에는 한계와 오류가 있다. 인간 자체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참된 진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 성경뿐이다(딤후3:15,16).

엘리바스에 이어 처음으로 변론을 시작하는 빌닷은 욥의 변론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상충하자 즉각 반박한다(1,2절). 엘리바스가 주관적인 경험의 지식을 의지하는 사람이었다면, 빌닷은 전통적인 학문 지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빌닷은 욥에게 “옛 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열조의 터득한 일을 배우라”(8절)고 말한다. 그는 예로부터 내려온 자연 지식을 인용해서 욥이 고통당하는 것을 볼 때, 그가 죄를 지었음이 분명하다고 말한다(11-19절).

엘리바스와 빌닷은 신앙의 눈보다는 경험과 전통이라는 지식의 눈으로 욥을 바라본 것이다. 그들은 경험과 전통 속에 하나님을 가두어 놓았기에 욥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읽지 못했다. 마치 제사장들과 바리새인, 서기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보다는 전통과 유전에 얽매어서 예수님을 구세주로 보지 못한 것과 같다. 결국, 자신의 지식만으로 하나님을 편벽되이 말한 빌닷은 나중에 하나님께 책망받는다(욥42:7,8).

인간의 지식은 절대적인 것이 못된다. ”서방 세계의 고전들”의 편집자 로버트 허친스 박사는 “인류의 2500년 동안 계속된 모든 대화에는 온갖 교리와 관점이 등장한다. 여기에는 위대한 진리뿐만 아니라, 커다란 오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나님의 일을 전통이나 이성, 경험, 학문 안에 묶어두고 제한하거나,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이다. “구원에 이르는 지혜”(딤후3:15)가 담긴 성경을 다른 지식보다 더 높은 자리에 놓고 순종하며 살아가자.

*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김 08
인간은 요구하지만 하나님은 베푸신다.
- 토마스 아 캠피스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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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욥기는 ‘고난은 죄의 결과’라는 전통적 사상을 논박하며, 의인의 고통을 더 큰 믿음과 인격을 소유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다. 본 묵상을 통해 고난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묵상 이미지는 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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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최성규 목사께서 집필하신 묵상집 "1일1장1독+1효"에서 발췌, 편집한 글입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인천순복음교회 홈페이지 www.hyo7.com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