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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42 중 11 일째

행위로 얻을 수 없는 평안

“네가 하나님의 오묘를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온전히 알겠느냐”(욥11:7)

욥의 세 친구는 잘못된 세 가지 신앙유형을 잘 보여준다. 엘리바스는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의 틀로 신앙을 바라보고, 빌닷은 전통적인 학문적 지식으로 신앙을 이해했다. 그리고 이제 본 장에 등장하는 소발은 행위중심의 신앙인이다.

행위중심의 신앙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소발은 욥의 행위가 잘못되어서 심판받는다고 보고, 그에게 “마음을 바로 정하고”(13절), “손”에 있는 죄악을 멀리 버리고, “불의”하지 말라고 충고한다(14절). 그리고 행위가 올바르면 다시 형통하게 되고 하나님의 복을 받는다고 강변한다(15-19절).

만약 소발의 논리대로라면 선행을 많이 하면 구원은 저절로 받게 되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행위를 바르게 함으로써 의롭고 형통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위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입어야 구원을 얻고 인생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은 인간의 종교적 의식이나 행위, 수련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믿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 열심으로 가득찬 ‘마르다’가 되기보다, 예수님을 먼저 ‘영접’하고, ‘말씀을 듣는’ ‘마리아’가 되기 원하신다(눅10:39-42). 물위로 걷는 자가 되기보다는 먼저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기를 원하신다(마14:28-31).

그렇다고 행위가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예배와 기도, 전도와 같은 실천적 삶은 당연히 뒤따르게 된다. 나의 힘과 공로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그 은혜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자. 하나님은 우리가 일한 삯을 받는 종이 아니라, 아버지의 것을 풍성히 누리는 아들이 되기를 원하신다.

*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김 11
기독교 학교의 첫 과정은 극기이다.
- 메튜 헨리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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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욥기는 ‘고난은 죄의 결과’라는 전통적 사상을 논박하며, 의인의 고통을 더 큰 믿음과 인격을 소유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다. 본 묵상을 통해 고난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묵상 이미지는 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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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최성규 목사께서 집필하신 묵상집 "1일1장1독+1효"에서 발췌, 편집한 글입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인천순복음교회 홈페이지 www.hyo7.com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