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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42 중 15 일째

인간의 권위, 하나님의 권위

“내가 네게 보이리니 나를 들으라 내가 본 것을 설명하리라”(욥15:17)

욥에 대해 두 번째 변론을 하는 엘리바스는 욥의 변론을 반박하기 위해 권위를 사용한다. 엘리바스는 욥에게 “우리 중에 너보다 나이 많은 자가 있다”고 하며, ‘나이의 권위’를 앞세워 반박한다(10절). 이는 자신의 인생경륜이 욥보다 많음으로 자신이 더 지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대게 나이를 따질 뿐만 아니라, ‘큰소리침’으로 상대방을 이기려고 한다. 그러나 나이가 반드시 지혜의 척도는 아니다. 성경은 주의 말씀을 따르는 자가 노인보다 더 명철하다고 말씀한다(시119:100).

또한 엘리바스는 욥에게 “네가 태초에 태어난 인간이냐, 하나님과 친밀해서 하나님이 너에게만 지혜를 주었느냐”고 반문하며, 욥이 교만하다고 꾸짖는다(7,8절). 그런데 진짜로 교만한 사람은 엘리바스이다. 그는 자신이 모든 것을 보여줄 것처럼 욥에게 “내가 네게 보이리니”라고 말하며, 모든 지혜를 다 아는 양 “나를 들으라”고 한다(17절). 그리고 마치 태초의 일을 본 것처럼 “내가 본 것을” 설명하겠다고 말한다.

엘리바스의 말에는 하나님보다 ‘내’가 더 앞서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나의 말’이 더 권위 있다고 하는 교만이 들어있다. 그런데 정작 엘리바스는 욥을 꾸짖을 때, 세상의 짧은 지식만을 사용하는 한계를 보인다(18-35절).

세상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사람들은 엘리바스처럼 ‘나이’로 사람 위에 군림하고, ‘내가 최고’라고 하며, 사람들을 자신의 말에 복종시키려고 한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도 이와 같은 권위로 예수님을 공격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께 들은 것만 말씀하시는 겸손의 본을 보이셨다(요8:26). 또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는 섬김의 본을 보이셨다(요13장). 예수님처럼 겸손과 섬김의 권위를 사용하는 주의 제자가 되자.

*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김 15
바르게 생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안에 있다. 바르게 살 때, 하나님은 우리 안에 있다.
-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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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욥기는 ‘고난은 죄의 결과’라는 전통적 사상을 논박하며, 의인의 고통을 더 큰 믿음과 인격을 소유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다. 본 묵상을 통해 고난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묵상 이미지는 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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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최성규 목사께서 집필하신 묵상집 "1일1장1독+1효"에서 발췌, 편집한 글입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인천순복음교회 홈페이지 www.hyo7.com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