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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42 중 19 일째

믿음만이 살 길이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욥19:25)

고난 중에 처한 욥은 본 장에서 커다란 믿음의 고백을 한다. 욥은 고난으로 인하여 모두에게 버림받았다(13-19절). 그래서 그는 “내 친척은 나를 버리며 가까운 친구는 나를 잊었구나”(14절)라고 탄식한다. 욥의 종들도 욥을 무시하고, 그의 아내마저 그가 숨 쉬는 것을 싫어했다. 그의 형제들 역시 그의 몸 썩는 냄새를 역겨워했다.

병으로 피골이 상접하고 잇몸으로 겨우 연명하는(20절) 욥에게 남은 것은 마음의 상처와 고독, 그리고 죽음뿐이었다. 그런데 욥은 가장 비참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가장 큰 믿음을 보인다. 그 믿음이 바로 욥을 하나님께로부터 벗어나지 않게 한 원동력이다.

첫째,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해주실 것을 믿었다. 욥은 비록 모든 상황이 암울하지만, “나의 구속자가 살아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25절)고 확신한다. 여기서 ‘구속자’는 자기 자신을 모세에게 알리시고, 편 팔로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말한다(출6:6). 그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다.

둘째, 욥은 부활을 믿었다. 욥은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26절)고 선포한다. 욥은 죽음 이후의 세계에서 부활하여 하나님을 만날 것을 믿은 것이다(히11:19).

셋째, 욥은 하나님의 심판을 믿었다. 욥은 무죄한 자신을 정죄하고 괴롭히는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너희는 칼을 두려워할지니라”(29절). 실제로 욥의 말처럼 친구들은 후에 하나님으로부터 책망을 받는다(욥42:7-9).

이처럼 욥은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믿었기 때문에 신앙만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겪어도 하나님을 붙잡으면, 우리는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역경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히10:39).

* 부모·어른·스승 공경 04
설사 자식에게 업신여김을 받아도 부모는 자식을 미워하지 못한다.
- 소포클래스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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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욥기는 ‘고난은 죄의 결과’라는 전통적 사상을 논박하며, 의인의 고통을 더 큰 믿음과 인격을 소유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다. 본 묵상을 통해 고난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묵상 이미지는 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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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최성규 목사께서 집필하신 묵상집 "1일1장1독+1효"에서 발췌, 편집한 글입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인천순복음교회 홈페이지 www.hyo7.com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