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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42 중 6 일째

진정한 친구

“피곤한 자 곧 전능자, 경외하는 일을 폐한 자를 그 벗이 불쌍히 여길 것이어늘”(욥6:14)

욥은 절망적이고 절박한 자신의 처지를 친구들에게 하소연하며(1-7절), 하나님이 자신을 죽이고 멸하시는 것이 오히려 기쁠 것이라고 탄식한다(8-10절). 이에 대해 욥의 친구들은 오히려 욥을 정죄한다. 우리는 본 장을 통해 어떤 친구가 진정한 친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첫째, 진정한 친구는 끝까지 믿고 이해한다. 욥의 친구들은 욥의 상황과 말만 가지고 욥을 정죄했다. 욥은 이러한 친구들에게 자신이 설령 고난으로 인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포기한 자라고 할지라도, 자신을 멀리하기보다는 “불쌍히” 여겨야 한다고 강변한다(14절).

마찬가지로, 혹시 교회를 떠난 친구나 성도가 있다면 그들을 무조건 비난하고 책망하기보다 그들의 전후사정을 이해하고 긍휼히 여겨야 한다. 그리고 따뜻이 보듬어주어야 한다. 그리할 때, 잃어버린 신앙을 다시 회복할 수 있으며, 우리는 잃어버린 영혼을 다시 찾을 수 있다.

둘째, 진정한 친구는 고통을 함께 나눈다. 욥의 친구들은 욥이 당한 일을 보고 두려워한다(21절). 욥과 같이 있으면 혹시 욥처럼 불행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이들은 몸만 욥의 곁에 있었지 마음은 욥과 분리되어 있었다. 친구가 어렵거나 힘들 때, 끝까지 옆에 남아서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다.

셋째, 진정한 친구는 이해관계를 초월한다. 욥의 친구들은 때에 따라 다른 얼굴로 욥을 대했다. 욥은 이러한 친구들의 태도를 당시 중동의 개울에 비유하여, ‘어느 때는 엄청난 속도로 범람했다, 어느 때는 바짝 말라버린다’고 비난한다(15절). 그들은 욥이 잘 될 때에는 욥에게 잘하더니, 막상 욥이 어려워지자 욥을 돕지 않았다. 자신의 유익에 관계없이 사랑하는 자가 진짜 친구이다(요15:13).

*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김 06
나는 오늘 기도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기도해야 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 한 시간 더 일찍 일어난다.
- 마틴 루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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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욥기는 ‘고난은 죄의 결과’라는 전통적 사상을 논박하며, 의인의 고통을 더 큰 믿음과 인격을 소유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다. 본 묵상을 통해 고난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묵상 이미지는 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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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최성규 목사께서 집필하신 묵상집 "1일1장1독+1효"에서 발췌, 편집한 글입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인천순복음교회 홈페이지 www.hyo7.com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