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보기

헛된 부르짖음

“헛된 부르짖음은 하나님이 결코 듣지 아니하시며 전능자가 돌아보지 아니하심이라”(욥35:13)

엘리후는 하나님께서 의인의 고통을 듣지 않으신다고 주장하는 욥에게, 사람의 의로움과 죄악이 하나님께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한다(2-8절). 하지만 엘리후의 주장이 전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선행과 순종을 기뻐하시고(잠12:22), 인간의 불의함 때문에 근심하기도 하신다(엡4:30). 또한 환난 중에도 찬송을 잃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들의 기도에 응답해주신다(행16:25). 그러나 불의한 자들의 부르짖음에는 응답하지 않으신다.

엘리후는 고통 가운데 있는데도 인간이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째,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이다(9-11절). 사람들은 하나님께 의지하기보다 점괘, 오늘의 운세와 같은 것에 더 미혹된다. 둘째, 교만하기 때문이다(12,13절).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내세운다. 자신의 학식이나 재력이나 힘을 의지하여 세상을 살아간다. 셋째, 기다리지 못하기 때문이다(14절).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빨리 응답해주시지 않는다고 조급해 하며 불평한다.

헛된 부르짖음은 사랑의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당하는 고난을 불평만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칠흑같이 암담한 고통 중에서도 우리를 교육하시고, 노래를 주시며, 지혜를 주신다(10-11절).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울고, 웃으며, 아파하신다. 신앙은 단순히 종교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하나님 없는 모든 것은 헛된 것이다. 혹시 우리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의식적인 종교행위나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드리며, 남에게 보이기 위한 선행을 베풀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보자.

* 어린이·청소년·제자 사랑 07
청년이여 일하라, 좀 더 일하라, 끝까지 열심히 일하라.
- 오토 비스마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