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보기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42 중 32 일째

위로자의 자세

“사람의 속에는 심령이 있고 전능자의 기운이 사람에게 총명을 주시나니”(욥32:8)

본 장에 처음 등장하는 엘리후로 인해 욥과 세 친구들의 논쟁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엘리후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물론 그에게도 단점은 있으나, 그는 욥의 세 친구들처럼 하나님께 책망 받지는 않는다.

본 장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엘리후의 장점을 배울 수 있다. 엘리후의 장점을 살펴보면 첫째, 그는 잘 기다린다. 보통 논쟁이나 분쟁이 일어나서 잘못된 주장이 난무할 때면, 사람들은 바로 중간에서 말을 가로막고 자신의 말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엘리후는 끝가지 자기 말을 아끼고, 말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신중함을 보인다.

둘째, 엘리후는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중재한다. 욥과 그의 세 친구보다 연소한 엘리후(4,6,7절)가 변론을 늦게 시작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변론을 다 듣고,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11절). 그래서 엘리후는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고 하는 욥과, 욥의 고난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욥을 정죄한 세 친구들의 잘못을 지적하며, 문제를 중재하기 시작한다(2-3절).

셋째, 그는 성령의 지혜를 구한다. 엘리후는 욥과 그의 세 친구들에게 사람 안에 있는 심령, 즉 성령으로 사람이 지혜로워진다고 강조한다(8절). 그러면서 나이가 많아진다고 지혜로워지는 것이 아니며, 노인이라고 일의 시비를 잘 가리는 것이 아니라고 일침을 가한다(9절). 욥기 33장에 가면 엘리후는 논쟁의 시발점이 되었던 욥의 고난의 원인을 성령의 지혜를 통해 다른 시각에서 이야기한다.

넷째, 그는 누구의 편을 들거나, 아첨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20,21절). 즉, 그는 편견 없이 일을 처리해 나가고자 한 것이다. 우리도 성령의 지혜를 따라 전쟁을 평화로, 분쟁을 일치로, 다툼을 사랑으로 만드는 샬롬의 사람이 되자(고전12:8; 갈5:22,23).

* 어린이·청소년·제자 사랑 04
어린이는 부모의 행위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 에드먼드 스펜서

말씀

31 33

묵상 소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욥기는 ‘고난은 죄의 결과’라는 전통적 사상을 논박하며, 의인의 고통을 더 큰 믿음과 인격을 소유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다. 본 묵상을 통해 고난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묵상 이미지는 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More

본 묵상은 최성규 목사께서 집필하신 묵상집 "1일1장1독+1효"에서 발췌, 편집한 글입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인천순복음교회 홈페이지 www.hyo7.com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