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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42 중 30 일째

인간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내가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고 광명을 기다렸더니 흑암이 왔구나”(욥30:26)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앞 장에서 과거를 회상했던 욥은, 이제 본 장에서 현재의 고난을 말한다. 욥은 단란한 가정과 부와 명성을 소유하고 살았기에, 누가 보아도 행복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하루아침에 가정도, 재산도, 건강도 모두 잃었다(욥1:13-2:7). 게다가, 하나님께 저주받은 자로 여겨져서 사회적인 냉대까지 받는다. 심지어,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집안의 젊은이들까지도 그를 조롱한다(1-15절).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욥의 영혼마저 불행을 겪는다는 것이다.

욥이 자신의 고난에 대해 아무리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해도, 하나님은 침묵만 하시는 것이다(20절). 이에 욥은 하나님과의 교통이 중단되었다고 느낀다. 하나님과의 단절은 예수님도 견디지 못하고 울부짖으신 무서운 고통이다(막15:34). 그런데 욥은 바로 그러한 고통까지 겪는 비극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욥은 처참한 자신의 처지를 보고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다”(26절)고 탄식하며, 육신과 신앙의 행복을 원했지만 도리어 불행만 찾아왔다고 한탄한다. 결국, 욥은 영적, 정신적 공황에 빠지고 만다. “내 마음이 어지러워서 쉬지 못하는구나”(27절).

인간의 행복은 인간 편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에덴동산은 인간이 가꾸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가정과 재물, 그리고 명성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행복도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만나러 오시고, 은혜를 주실 때 누릴 수 있다(살후2:16).

인간의 모든 행복은 우리의 의지나 힘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아는 것, 그리고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깨닫는 것, 이것이 행복한 삶의 시작이다.

* 어린이·청소년·제자 사랑 02
누구나 처음에는 아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잊지 않고 있는 어른은 별로 없다.
- 생 텍쥐베리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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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욥기는 ‘고난은 죄의 결과’라는 전통적 사상을 논박하며, 의인의 고통을 더 큰 믿음과 인격을 소유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다. 본 묵상을 통해 고난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묵상 이미지는 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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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최성규 목사께서 집필하신 묵상집 "1일1장1독+1효"에서 발췌, 편집한 글입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인천순복음교회 홈페이지 www.hyo7.com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