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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115 중 93 일째

조금 있으면

“조금 있으면”이 네 절에 일곱 번이나 나옵니다. 이것은 우선 십자가와 부활(성령강림) 사이를 의
미하는 것이고, 근심과 기쁨 사이의 간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먼저는 가심과 오심사이입니다. 예수님 부재의 경험은 잠깐이고 임재는 영원합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영광의 부활과 성령강림으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실 것입니다. 다음으로 고난과 영광 사이입니다. 애통하는 것은 잠깐이고 기쁨은 영원합니다.

예수님은 해산하는 여인의 비유를 들어 이것을 제자들에게 설명해 주십니다. 결혼한 여인은 아이 갖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임신 기간 동안 특별히 해산할 날이 가까이 오면 초조한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 아이들 낳게 되면 새 생명을 잉태한 기쁨에 지난 고통을 다 잊어버립니다. 저의 경우도 아내가 첫째 보형이를 출산할 때 오랜 시간의 산고 끝에 아이를 낳게 되어 다시는 아이를 갖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보형이를 낳고 얼마 있어 아내는 당연한 듯이 아이를 또 갖게 다고 하여 놀랐습니다. 보형이를 보니 해산할 때의 고통이 다 잊어졌나 봅니다. 고통보다 생명이 더 귀한 것입니다.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고통은 값진 것입니다. 소망이 있는 고난입니다. 당한 고난만큼 생명을 귀하게 만듭니다. 고통의 시간은 잠깐이고 기쁨은 영원합니다.

예수님의 고난 때문에 근심하지 않을 수 없으나 새 생명을 얻은 기쁨 때문에 오히려 십자가가 감사합니다. 어느 누구도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래의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잠깐이면 이 세상도 고난도 슬픔도 다 지나갑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서 영원한 기쁨을 저버리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영원에 기준을 두고 세상을 살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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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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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