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읽는 요한복음보기
첫 번째 표적
요한복음에는 모두 일곱 가지 표적이 나옵니다. 그 중 오늘 본문은 첫 번째 표적입니다. 갈릴리 가나에서 결혼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이 사신 나사렛에서 약 7km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이미 거기 계셨고 예수님과 제자들은 초청을 받았습니다. 아마 마리아는 잔치 준비를 도와주고 있었고, 예수님과 제자들은 잔치 당일에 도착했나 봅니다. 이런 사실로 미루어보면 예수님과 관계가 있는 집안의 잔치였던 것 같습니다.
잔치 음식을 풍성하게 준비하였는데 예상 밖으로 손님들이 많이 왔는지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급한 나머지 모친 마리아는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예수님이라면 분명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4절)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십니다. 그래도 마리아는 실망하지 않고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무엇을 말하던지 순종하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더 큰 믿음과 순종으로 응답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실 때도 그 여인의 믿음을 보고자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거절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강한 믿음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관계’와 ‘때’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우리,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가 선결 조건이며 하나님의 ‘때’도 필수적입니다.
결국 예수님은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놓여 있던 돌 항아리 여섯에 물을 채우라고 하인들에게 명하십니다.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8절)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연회장이 포도주 맛을 보고 너무 좋아 감탄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여기서 우리는 “변화”라는 것에 주목하고 이 표적을 보아야 합니다. 이 변화는 전적이며 놀라운 변화입니다. 가치 없는 것에서 가치 있는 것으로의 질적인 변화입니다. 이 변화에는 하나님만 역사하신 것이 아니라 마리아의 기도, 하인들의 순종, 예수님의 역사가 함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신인합동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준비하고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뛰어난 것을 주셨습니다.
물동아리는 유대교 정결예식을 따라 식사 전후에 손과 발을 씻기 위한 물을 받아두는 항아리입니다. 그것은 외면적인 더러움을 씻는 것이지만, 예수님은 내면의 죄를 씻기시는 분입니다. 포도주는 유대교의 옛 방식을 뛰어넘는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 입니다. 포도주는 예수님의 상징입니다. 그 ‘때’가 아직 아니지만 마리아의 간청 때문에 미리 맛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어느 순간에 물이 포도주로 변했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답은 ‘모른다’ 입니다. 그러나 언젠지는 모르지만 변화는 분명합니다. 변화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도 일어납니다. 또한 물을 채운만큼 변화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자신은 가난하게 사셨습니다. 예수님의 가정은 예루살렘에 갔을 때 비둘기를 번제물로 드린 것으로 보아 가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혼인잔치에 마리아는 몸으로 봉사했고, 예수님은 포도주로 부조를 하신 셈입니다. 어쨌든 예수님은 혼인을 귀하게 여기시고 맨 처음 표적으로 축복하셨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를 통해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11절)라고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것처럼, 우리의 인생이 주님을 만나 온전히 변화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요한복음에는 모두 일곱 가지 표적이 나옵니다. 그 중 오늘 본문은 첫 번째 표적입니다. 갈릴리 가나에서 결혼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이 사신 나사렛에서 약 7km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이미 거기 계셨고 예수님과 제자들은 초청을 받았습니다. 아마 마리아는 잔치 준비를 도와주고 있었고, 예수님과 제자들은 잔치 당일에 도착했나 봅니다. 이런 사실로 미루어보면 예수님과 관계가 있는 집안의 잔치였던 것 같습니다.
잔치 음식을 풍성하게 준비하였는데 예상 밖으로 손님들이 많이 왔는지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급한 나머지 모친 마리아는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예수님이라면 분명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4절)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십니다. 그래도 마리아는 실망하지 않고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무엇을 말하던지 순종하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더 큰 믿음과 순종으로 응답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실 때도 그 여인의 믿음을 보고자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거절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강한 믿음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관계’와 ‘때’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우리,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가 선결 조건이며 하나님의 ‘때’도 필수적입니다.
결국 예수님은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놓여 있던 돌 항아리 여섯에 물을 채우라고 하인들에게 명하십니다.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8절)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연회장이 포도주 맛을 보고 너무 좋아 감탄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여기서 우리는 “변화”라는 것에 주목하고 이 표적을 보아야 합니다. 이 변화는 전적이며 놀라운 변화입니다. 가치 없는 것에서 가치 있는 것으로의 질적인 변화입니다. 이 변화에는 하나님만 역사하신 것이 아니라 마리아의 기도, 하인들의 순종, 예수님의 역사가 함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신인합동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준비하고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뛰어난 것을 주셨습니다.
물동아리는 유대교 정결예식을 따라 식사 전후에 손과 발을 씻기 위한 물을 받아두는 항아리입니다. 그것은 외면적인 더러움을 씻는 것이지만, 예수님은 내면의 죄를 씻기시는 분입니다. 포도주는 유대교의 옛 방식을 뛰어넘는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 입니다. 포도주는 예수님의 상징입니다. 그 ‘때’가 아직 아니지만 마리아의 간청 때문에 미리 맛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어느 순간에 물이 포도주로 변했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답은 ‘모른다’ 입니다. 그러나 언젠지는 모르지만 변화는 분명합니다. 변화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도 일어납니다. 또한 물을 채운만큼 변화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자신은 가난하게 사셨습니다. 예수님의 가정은 예루살렘에 갔을 때 비둘기를 번제물로 드린 것으로 보아 가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혼인잔치에 마리아는 몸으로 봉사했고, 예수님은 포도주로 부조를 하신 셈입니다. 어쨌든 예수님은 혼인을 귀하게 여기시고 맨 처음 표적으로 축복하셨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를 통해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11절)라고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것처럼, 우리의 인생이 주님을 만나 온전히 변화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 소개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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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