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읽는 요한복음보기
성전사건
가나 혼인 잔치 이후에 예수님은 어머니와 형제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 잠시 안식을 취합니다. 이제 가버나움은 예수님 사역의 본거지가 됩니다. 가버나움은 베드로의 고향입니다.
유월절 절기를 맞이하여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 가셨다가 성전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 성전 정화 사건은 모든 복음서에 나오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공관복음서에는 이 사건을 예수님의 생애 마지막 일주일 첫 날에 일어난 것으로 기록합니다. 그래서 성전 사건이 예수님 사역 초기냐, 말미냐, 아니면 두 번 있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성전 사건이 한 번 있었다면 공관복음서는 주로 사건이 일어난 순서를 따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사역 말미에 있었던 것이 맞습니다. 그럼 요한이 예수님의 사역 초기에 이 사건을 언급한 것은 요한의 독특한 신학과 의미가 들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성전 정화 사건을 예수님 사역의 전체적인 의미와 연관지어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 순서보다는 의미의 흐름에 주안점을 두고 기록했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유대교의 잘못된 전통을 바로 잡고,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성전의 본래 의미를 가르치시는 예수님 전 사역이 요약된 예고편입니다. 만일 두 번 있었다면 사역 초기에 행하셨지만 시정되지 않고 계속되니 다시 한번 정화하신 것으로 보아야 하는데, 저는 앞에 말한 경우가 더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나 혼인 잔치에서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채운 돌 항아리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사건은 유대교 전통의 격변을 예고합니다. 성전 정화 사건도 유대교 전통에 대한 도전과 개혁입니다. 제사에 쓸 제물을 준비하는 방법이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되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성 보다는 편의 위주, 은혜보다는 공로, 내용 보다는 형식, 제사 보다는 제물, 드림 보다는 사욕을 취하는 것, 하나님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여기에 세력 있는 자들의 이권이 서로 개입되어 있으므로 잘못된 관행인줄 알면서도 그 누구도 반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아버지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드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장사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장사는 사고파는 거래(공로)의 원리가 통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집은 주고받는 은혜의 원리가 통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조차 거룩함과 은혜가 사라지면 안 됩니다. 장사는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면 되지만 교회는 은혜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집에서 행하는 헌금, 봉사, 선교, 구제 모두가 은혜지 공로가 아닙니다. 원리, 원칙, 정의도 중요하지만, 그것 이상의 은혜의 원리가 지배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장판이 아닌 아버지 집이 됩니다. 교회 안에서의 상업주의, 형식주의, 율법주의는 일대 방향 전환이 필요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전통과 관례라고 타성에 젖어 행하지 않게 하시고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새롭게 보고 행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가나 혼인 잔치 이후에 예수님은 어머니와 형제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 잠시 안식을 취합니다. 이제 가버나움은 예수님 사역의 본거지가 됩니다. 가버나움은 베드로의 고향입니다.
유월절 절기를 맞이하여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 가셨다가 성전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 성전 정화 사건은 모든 복음서에 나오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공관복음서에는 이 사건을 예수님의 생애 마지막 일주일 첫 날에 일어난 것으로 기록합니다. 그래서 성전 사건이 예수님 사역 초기냐, 말미냐, 아니면 두 번 있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성전 사건이 한 번 있었다면 공관복음서는 주로 사건이 일어난 순서를 따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사역 말미에 있었던 것이 맞습니다. 그럼 요한이 예수님의 사역 초기에 이 사건을 언급한 것은 요한의 독특한 신학과 의미가 들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성전 정화 사건을 예수님 사역의 전체적인 의미와 연관지어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 순서보다는 의미의 흐름에 주안점을 두고 기록했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유대교의 잘못된 전통을 바로 잡고,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성전의 본래 의미를 가르치시는 예수님 전 사역이 요약된 예고편입니다. 만일 두 번 있었다면 사역 초기에 행하셨지만 시정되지 않고 계속되니 다시 한번 정화하신 것으로 보아야 하는데, 저는 앞에 말한 경우가 더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나 혼인 잔치에서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채운 돌 항아리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사건은 유대교 전통의 격변을 예고합니다. 성전 정화 사건도 유대교 전통에 대한 도전과 개혁입니다. 제사에 쓸 제물을 준비하는 방법이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되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성 보다는 편의 위주, 은혜보다는 공로, 내용 보다는 형식, 제사 보다는 제물, 드림 보다는 사욕을 취하는 것, 하나님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여기에 세력 있는 자들의 이권이 서로 개입되어 있으므로 잘못된 관행인줄 알면서도 그 누구도 반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아버지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드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장사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장사는 사고파는 거래(공로)의 원리가 통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집은 주고받는 은혜의 원리가 통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조차 거룩함과 은혜가 사라지면 안 됩니다. 장사는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면 되지만 교회는 은혜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집에서 행하는 헌금, 봉사, 선교, 구제 모두가 은혜지 공로가 아닙니다. 원리, 원칙, 정의도 중요하지만, 그것 이상의 은혜의 원리가 지배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장판이 아닌 아버지 집이 됩니다. 교회 안에서의 상업주의, 형식주의, 율법주의는 일대 방향 전환이 필요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전통과 관례라고 타성에 젖어 행하지 않게 하시고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새롭게 보고 행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묵상 소개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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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