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읽는 요한복음예제

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115 중 11 일째

새 성전 예수

성전 사건을 두고 예수님과 유대인들 간에 논쟁이 일어나는데,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 예수님은 성전에 대한 말씀을 계속합니다. 유대인은 주변을 구하고 예수님은 본질을 말합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후 여러 차례 성전은 파괴되었다 재건되기를 반복했습니다. 당시도 헤롯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46년 동안 성전을 짓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보이는 성전의 위용에 취해 성전의 참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자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과 예수님 사이의 말은 전혀 의미가 통하지 않습니다. 성전 정화 사건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예수님은 건물보다는 사람, 형식보다는 내용을 보고 계십니다.

앞에서 요한이 이 사건을 예수님의 사역 초기에 기록한 것은 예수님의 사역 전체를 예표 하는 사건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성전을 무너트리고 사흘 만에 다시 일으키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예시하는 것입니다. 제자들도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에야 이 말씀을 기억하고 믿었다는 해설이 22절에 나옵니다. 이것은 17절에 제자들이 성전 사건을 말씀 속에서 기억하였다는 것과 짝을 이룹니다. 여기에서 알려주는 것은 예수님이 새로운 성전이라는 사실입니다. 요한복음은 처음부터 예수님에 대한 자기 선언이 많이 나옵니다. 나는 빛이다. 말씀이다. 생명이다. 진리다... 2장에서도 ‘나는 포도주다.’ ‘나는 속죄제물이다.’ ‘나는 성전이다.’ 정의할 수 있습니다.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소와 양과 비둘기를 내 보내시면서 예수님은 살아있는 제물이 되고, 살아 있는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옛 제물의 회복이나 옛 성전의 회복보다는 새로운 제물, 새로운 성전이 되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죽은 제물, 죽은 성전이 아니라 산제물, 산성전이 되신 것입니다.

작년에 저는 “당신이 교회입니다. 내가 교회입니다. 우리 모두 교회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예배 시간마다 화답하였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참된 예배는 우리가 산제물이 되는 것이고, 참된 교회는 우리가 산교회가 될 때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이것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그러므로 성전정화의 참 뜻은 사람정화입니다. 제자들조차 그 뜻을 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교회의 참 뜻을 새기게 하시고, 주님을 모시므로 내가 살아 있는 성전이 되게 하시고 나의 삶으로 예배하는 산제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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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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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