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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115 중 69 일째

예수 죽일 모의

본문은 예수님을 죽일 모의를 하는 것이 예수님을 체포하려는 행동으로 발전됩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 때문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의회를 소집합니다. 산헤드린 의원들, 이스라엘의 지도자 70인이 모여 회의를 합니다.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48절) 마치 나라를 걱정하듯이 모여서 이야기 합니다. 로마가 자기들을 다스리고 있지만 어느 정도 자치권을 주었는데, 유대인들이 표적으로 인하여 예수 믿는 다고 따라다니면 로마사람들이 봉기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군대를 이끌고 와서 자치권을 빼앗아 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 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발언을 합니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50절) 예수님 한 사람만 죽이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가야바가 단순히 정치적 혹은 종교적 의도에서 한 발언이지만 ‘그의 발언 안에는 하나님의 뜻이 은연중에 담겨 있다’고 요한은 주석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사건과 해석의 복합체입니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건만 보도하지 않고 그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그 사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가야바가 한 사람이 대신 죽어서 우리의 민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고 말한 것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것, 자기들의 실권이 없어지는 것, 로마 군대가 와서 유대를 강압하는 것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 해의 대제사장이기 때문에 예수께서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52절)고 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음을 말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서 세례 요한 같은 사람이 하나님께 받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하고 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적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자기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대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정치적 • 종교적 동기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하였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 모든 사람을 대속하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유대인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으나,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예수님이 대속의 죽음을 치루는 것입니다.

나사로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사람들이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이 치룰 대가, 죽음에 대해서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 죽으심으로 우리가 나사로와 같이 이 세상의 생명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나 자신의 안일을 위해서 예수님을 이용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의 대속으로 얻은 이 생명을 주를 위해 헌신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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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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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