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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115 중 6 일째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에 대한 세례요한의 증언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지킬 때 어린양에게 모든 죄를 전가하여 대속하는 번제물로 바치는 예식 때문에 이 말의 뜻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유월절 어린양과 같이 내 죄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약의 예언과 예수님의 사역을 약속과 성취로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이 십자가 사건을 목격하고서 가 아니라 복음서 시작부터 증언되는 것이 요한복음의 특징입니다. 구약의 유월절 어린양은 그림자요, 예수님은 그 실체입니다. 이제 더 이상 어린양의 피를 의지해서 제사드릴 필요 없이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죄 씻음 받습니다.

어떻게 세례요한은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까요? 그는 31절과 33절에서 “나도 이전에는 알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혈통이나 육체나 지식으로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만 알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세례요한은 자신이 하는 일, 다시 말해 세례 베푸는 사역을 통해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드러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명을 감당하다가 사명의 의미를 알게 된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이전부터 안 것이 아니라 사역을 할 때 알게 되었고 사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을 알기 위해서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남이나 교회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나를 위해서 좋은 일입니다. 또한 33절에 세례요한은 계시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듣는 세례요한에게 예수님을 알 수 있는 사인(sign)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은 성령이 내려서 머무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나오실 때 성령이 비둘기처럼 하늘로서 내려와 머무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알게 된 것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은 볼 수 있는 영적인 눈과 들을 수 있는 영적인 귀가 열렸습니다. 비결은 광야에서 홀로 기도하며 영성이 깊은 사람으로 지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은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증언하는 영적인 입도 열렸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양, 성령으로 세례 주시는 분, 하나님의 아들로 증언하였습니다. 이 앎은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함으로 아는 것입니다. 사명을 감당하면서 체험적으로 예수님을 더욱 깊이 알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예수님을 더욱 깊이 알고, 예수님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를 소원합니다. 신령한 눈과 귀와 입을 열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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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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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