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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115 중 55 일째

사람을 지키는 안식일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이 눈을 떠서 보게 되었습니다. 당신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축제를 벌이며 축하하고 기뻐하시겠지요. 그런데 본문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도대체 인간이 그럴 수 있습니까? 맹인이 눈을 뜬 분명한 사실을 두고 별 희한한 일이 다 벌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쳤다는 것을 시비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진흙을 이겨 눈에 발랐다는 것입니다. 별 이상한 죄목도 다 있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그 사람을 다시 맹인으로 돌려놓을 기세입니다. 왜 바리새인들은 이런 태도를 보입니까? 바리새인들은 이미 예수님께 대해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예수님을 죄인으로 정죄하고 심판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22절). 이런 태도는 맹인이 눈을 뜨는 사건을 보고도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갈 때 항상 열려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이미 자기 결론을 가지고 나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자기가 원하는 것만 골라 듣고 나머지는 듣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변화 받기 위해서 주님께 나와야 합니다. 나를 내려놓아야 하나님이 역사 하십니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라.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 서리라”는 중심이 있어야 합니다.

바리새인의 행동은 인간적으로 보아도 상식이하의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 우리가 하나님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되게 하시고 우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원래 의도는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지키도록 한 것입니다. 우리는 율법의 종이 아니라 율법이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율법은 좋은 것이지만 율법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쉬지 않고 일하면 죽을 것 같으니 쉬면서 일하라고 안식일을 주신 것입니다. 생명을 위해 안식을 주셨습니다. 맹인이 시력을 얻는 것은 풍성한 생명을 회복하는 안식의 축복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무엇이 수단이고 무엇이 목적인지 구별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십니다. 안식의 목적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고, 그것을 위한 수단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 다른 날 보다는 안식일에 더 많은 이적을 일으킵니다. 참된 안식의 정신은 사랑과 생명에 있음을 알려 주십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저로 인간성을 저버린 완고하고 교만한 종교인이 되지 않게 하시고, 사랑과 생명을 실천하는 참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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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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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