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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115 중 54 일째

세상의 빛

요한복음 8장 12절에 예수님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하셨는데, 오늘 본문은 그 말씀의 실천적인 예입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빛이 있기 때문에 빛을 통해서 입니다. 빛이 없는 깜깜한 밤에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십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세상을 볼 때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게 해 주십니다. 이것은 육신적인 치유를 통하여 영적인 진리를 깨우쳐 주시려는 의도가 담긴 이적 비유입니다. 맹인 치유를 통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사역과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보여 주십니다. 맹인에게 육체적 영적인 치유가 병행됩니다. 육적인 눈은 즉각적으로 열리지만, 영적인 눈은 점진적으로 열리는 과정이 나옵니다. 이 일을 통하여 예수님은 누구신가에 대한 탐구가 진행됩니다. 예수님은 빛이시며 우리의 영안을 열어 주시는 분입니다.

이번 치유 사건에 있어서는 맹인에게 믿음을 주시기 위함인지 다른 때와는 달리 물질적 수단이 동원됩니다. 예수님의 침과 진흙, 그리고 실로암 못의 물이 사용됩니다. 이는 창세기의 역사를 상기시키는 데, 생명을 주시는 빛과 물과 흙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방식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만으로도 얼마든지 치유하실 수 있지만 이번에는 손수 진흙을 그의 눈에 바르시면서 “가서 씻으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에 맹인은 보냄을 받은 실로암에 “가서 씻고 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치료 행동과 맹인의 순종 행위가 협동하여 이적을 만들어 냅니다. 거기에 자연(진흙과 못물)이 동원됩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이 함께 만드는 기적입니다.

맹인으로서는 처음에는 알지 못했지만 말씀에 순종하고 행동하므로 치유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을 통하여 믿음이 생성되고, 나아가 그 일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이로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 맹인을 통하여 드러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십니다. 그 앞에 나아 올 때 우리 육신이 빛을 얻으며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세상의 빛이신 주님, 저의 영안을 밝혀 주셔서 세상을 주님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하시고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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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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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