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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115 중 104 일째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은 다른 복음서에 비해 짧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강도 이야기도 역시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더 중요하게 말하려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왕이 되심에 초점이 있습니다. ‘비아돌로로사’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신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릴 때 마땅히 죽어야 될 강도와 같이 달립니다. 죄인들 중에 교묘하게 예수님을 섞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마땅히 죽어야 될 사람처럼 죽이는 것입니다. 패에는 죄명을 쓰지 않고 이름을 쓰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아람어, 라틴어, 헬라어로 썼습니다. 당시 세계의 모든 언어로 쓴 것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읽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예수님께 별명을 붙였는데 ‘유대인의 왕’이라고 썼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죽음조차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에 대항해서 폭동을 일으키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경고성의 메시지입니다. 예수님을 마치 폭동을 일으키려는 유대인의 우두머리를 사전에 포착하고 색출해서 제거한 것처럼 과시하는 것입니다. 로마 가이사 황제에게 충성스러운 일 한 건을 올리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불만을 가지고 “자칭”이라는 말을 붙이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내가 써야 할 것을 썼다”(22절)고 합니다. 그 이면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분이 온 세상의 왕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악한 자들이 아무리 악을 자행해도 하나님은 그것을 이용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의 겉옷을 네 조각으로 나누어 가지자고 합니다. 속옷은 찢지 않고 제비를 뽑아 줍니다.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라는 시편 22편 18절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빼앗기고 벌거벗은 상태에서 수모를 겪습니다. 로마 군인들이 왜 서로 속옷을 가지려고 했을까요? 아마 그들은 그것이 액운을 없애준다는 미신이 있었을 것입니다. 남의 불행을 통해 자기의 불행을 탕감 받거나 모면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은 예수님의 속옷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이 우리의 죽음을 대신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으로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것까지 내어 놓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우리 죄가 사하여졌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신 예수님, 우리의 왕이 되셔서 우리의 충성과 헌신과 사랑을 받아주시옵소서, 십자가를 통하여 이루시는 하나님의 크신 뜻과 구원이 온 세상에 전파되도록 저희들을 써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 소개

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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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