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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묵상, 사도행전편 Part2

38 중 24 일째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들어가는 글
본문은 이방인의 사도로서 3회에 걸친 이방선교 사역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이 유대인들의 횡포에 의해 죽을 고비를 넘기고 로마 군대에 붙잡히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 이해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28절)
야고보 사도의 조언에 따라 유대인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려던 바울의 시도는 허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바울이 오순절기에 성전에 드나드는 모습을 본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바울을 없애려고 군중들을 선동하였습니다. 이방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갔다는 그들의 생각은 당연히 직접 목격한 자가 없었을 것이고, 그런 점에서 바울을 제거하기 위한 모함이며 좋은 구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를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니라(34절)
천부장의 군영은 성전 서북쪽 언덕에 세워진 안토니아 요새입니다. 천부장은 예루살렘 치안의 책임자로 오순절 기간이기에 폭동과 소요를 염려하여 특별 경계를 펴고 있던 중이기에 바울로 인한 소동이 있자 단숨에 군사를 거느리고 출동한 것입니다. 사슬에 결박되어 가는 바울은 아가보의 예언의 성취이며, 영내는 예루살렘에서 가장 안전한 도피처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37절)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려 한 이유는 소동의 진상을 알 수 없어 심문하려 한 것입니다. 그때 바울이 헬라어로 천부장에게 말을 하였는데 헬라어는 당시 공통어로 문맹이 많던 시절에 헬라어를 구사한다는 것만으로도 호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백성에게 말할 기회를 달라는 바울의 요구를 들어 준 것은 그로 인해 소동이 그칠 수도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움 가이드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27절)
이들은 에베소와 그 주변에 살던 유대인들(디아스포라)로 추정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던 바울의 얼굴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에베소인인 드로비모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던 점으로 보아 에베소에 살던 자들이 주축이라 할 수 있다. 3년 동안 바울이 에베소에서 사역할 때는 어찌하지 못하던 그들이 유대인들이 모인 절기를 이용하여 바울을 죽이려고 한 것이다.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38절)
역사가 요세푸스의 증언에 의하면 AD 54년경 한 애굽인 거짓 선지자가 추종자 3만 명을 이끌고 자신들이 로마 수비군을 무찌르고 예루살렘을 통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으나, 로마 총독 벨릭스에 의해 진압되고 애굽인 거짓 선지자는 어디론가 도망쳤다고 한다. 본문에는 4천으로 언급되어 있는데 아마 요세푸스의 기록이 실제보다 과장된 까닭이라 할 수 있다.

-묵상 및 질문
1. 유대인들은 무리를 선동하기 위하여 위증을 일삼는 것을 성경을 통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율법을 범하는 악을 행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타인을 해하기 위해 성경의 말씀을 범하는 죄악을 행한 적은 없습니까?

2. 바울은 유대인들의 핍박으로 죽음의 위기에 처했지만 천부장에 의해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나를 구해주시는 하나님의 보호가 있을 것을 확신합니까?

3. 유대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수 있었음에도 담력을 잃지 않고 복음을 전하려는 바울의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은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이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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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오름묵상, 사도행전편 Part2

본 글은 새오름교회의 "오름묵상"에서 발췌, 편집한 사도행전 묵상입니다. 성경 말씀을 통하여 여러분을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삶에 적용 함으로써 삶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는 깊은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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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새오름교회 김일중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묵상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새오름교회 홈페이지 http://www.saeoreum.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