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묵상, 사도행전편 Part2보기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들어가는 글
본문은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전도 사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시디아 안디옥은 비시디아 지방에 있는 안디옥이라는 도시로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한 수리아의 안디옥과 다른 도시이며 로마제국의 식민지로 군사 및 정치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에 위치한 유대인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는데 베드로나 스데반과 같이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이심을 증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본문 이해
요한은…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13절)
마가라 불리는 요한이 버가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사건은 아마도 선교에 뒤따르는 고난을 감당할 만한 믿음이 부족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마가의 행동이 바울에게 실망을 안겨주어 2차 전도여행 때 마가와 동행하는 문제를 놓고 바나바와 다투게 되고 결국 서로 갈라지게 되었는데 이후에 마가는 바울도 인정할만큼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기록한 말씀을 다 응하게 한 것이라(29절)
메시아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것에 대한 약속, 죄가 없음에도 고난을 당하여 죽임을 당할 것에 대한 예언, 메시아가 오시기 전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의 증거 등은 이미 구약성경에 기록된 말씀들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두 성취되었습니다.

이제 백성 앞에서 그의 증인이라(31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신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은 사탄과 그의 지배를 받아 그를 십자가에 못박았던 종교지도자들의 악한 궤계를 단숨에 뒤집어 놓은 충격적 사건입니다. 제자들과 여인들, 그 외의 여러 사람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자들이요, 그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증인으로서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도움 가이드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이르되(15절)
회당 예배는 기도문 낭독 후 모세 오경과 그에 관련된 예언서를 낭독하였다. 이러한 의식은 바벨론 포로 이후 형성된 유대인들의 전통이다.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낭독한 후 지명된 자가 나와 강론하였는데, 강론할 자를 선택하는 것은 회당장의 권한에 속한 것이다. 회당장이 바울과 바나바에게 강론을 부탁한 것은 그들에 대한 소문을 이미 들었고, 관심을 가진 까닭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23절)
유대인들은 구약에 예언된 대로 다윗의 후손에서 메시아가 나게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다 지파로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다. 또한 예수라는 이름이 구원할 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스라엘을 위하여’라는 구절은 엄밀한 의미에서 육적 이스라엘이 아닌 영적 이스라엘로 이방인을 포함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가리킨다.

-묵상 및 질문
1. 마가는 1차 전도여행 중 구브로를 지나 버가에 이르자 바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고, 이는 함께 동역하던 자들의 마음을 실망케 하였을 것입니다. 혹시 마가처럼 개인적인 이유로 함께 사역하던 자들의 무리에서 이탈한 경험이 있었습니까? 그런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은 무엇입니까?

2.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습니다. 이렇게 표현되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지금 나의 신앙의 모습을 바라볼 때 과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인지 그렇지 않다면 어느 정도일지 자문(自問)해 보십시오.

3. 복음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바라볼 때 구약성경에 기록된 모든 예언이 성취되어짐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믿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혹시 의심되어지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