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읽는 요한복음보기

사랑하면 나타난다.

본문에는 아버지와 아들과 우리(‘너희’)의 삼중 상호 내주에 대한 말씀이 계속 나옵니다. 이것을 두 개의 원이 교차되게(밴다이어 그램) 그리면 공통되는 부분은 아들입니다. 아들이 아버지와 우리 사이에 중보가 되십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부분은 아들 '안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 있으면 이미 우리는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 됩니다. 예수 안에 있다는 것은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고 그분의 계명을 지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예수님으로 더불어 우리가 ‘거처’를 함께 합니다.

가룟유다가 아닌 (다대오) 유다가 자기들에게는 예수님이 나타나는데, 세상에는 왜 예수님을 나타내지 않는지 묻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책임이 아니라 세상의 책임입니다. ‘나타나는 것’은 다름 아닌 계시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입니다. 이미 예수님은 모두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그 나타난 계시를 자신의 것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사랑하면 보게 됩니다. 사랑하면 알게 됩니다. 사랑하면 (계명을) 지키게 됩니다. 사랑하면 함께 살게 됩니다. 세상이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으니 예수님을 알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육체로 나타난 그의 아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들을 사랑한다면 그의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그 말씀은 아버지의 말씀이기 때문에 말씀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그의 말씀을 듣지 않는 자로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예수님을 나타나게 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면 예수님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사랑함으로서 예수님을 드러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 가운데 중보자 되셔서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 주신 예수님, 우리도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자들이 되어 예수님을 나타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