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묵상, 사도행전편 Part1보기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들어가는 글
본문은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인 스데반 집사가 순교하게 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의 순교는 유대인들에 의한 본격적인 핍박을 가져옴으로 복음이 이방으로 확장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사도행전의 주역이 유대인의 사도 베드로에게서 이방인의 사도 바울에게로 전환되는 연결 고리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본문 이해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8절)
스데반은 성령과 지혜와 믿음과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였습니다(3,4,8절). 그가 행한 기사와 표적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지만 모든 것에 충만한 그가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힘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리할 때 성령의 역사가 그를 통해 나타났을 것이며, 예수님이나 사도들이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내어 쫗으신 것과 같은 형태의 기사와 표적을 행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여(10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주리라”(눅 21:15)고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보혜사 성령이 충만한 자이기에 도우심의 역사가 있고, 더구나 진리를 비진리가 이길 수 없습니다.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15절)
어떤 학자들은 이 표현이 실제로 그랬던 것이 아니라 보는 이의 심적 상태의 표현으로 상징적 묘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시내산에서 내려온 모세의 얼굴과 변화산상에서의 예수님의 얼굴도 빛났던 것처럼 스데반의 얼굴도 성령이 충만하였기에 천사의 얼굴처럼 보여지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사수한다는 종교 지도자들은 살기가 충천한데 반하여 하나님을 모독한다는 스데반의 얼굴은 죽음을 직면한 상황에서도 천사의 얼굴과 같았음은 누가 진정한 하나님의 진리에 있는가를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도움 가이드
자유민들(9절)
로마 장군 폼페이에 의해 포로로 잡혀갔다가 자유인으로 풀려난 유대인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들 모두가 헬라파 유대인이었다.

거짓 증인들을 세우니(13절)
말로서는 스데반을 이길 수 없음을 인식한 자들이 음모를 꾸며 산헤드린 공회에 고소한다. 거짓 증언은 상대방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살인 행위므로 십계명에서도 엄금하고 있다(출 20:16). 이를 어긴 자에게는 무고한 자가 받을 뻔한 형벌을 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신 19:19). 그럼에도 구약성경과 예수님의 죽음에도 거짓 증인들이 등장함은 이러한 일들이 많았으며 이를 주저하지 않고 스데반을 죽이려 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패역자들임을 반증해 준다.

-묵상 및 질문
1. 스데반은 자신과 같은 헬라파 유대인의 회당에 가서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복음을 증거함에 우선순위는 나와 가까운 자들에게 먼저 전하는 것이라 생각지 않습니까?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어느 정도의 관심과 열심을 갖고 있습니까?

2. 성령, 지혜, 믿음, 은혜, 권능이 충만한 스데반이 성경에 대해 논증할 때 상대가 많았음에도 능히 당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그리스도인들이 말이 많다고 욕을 듣는 시대에 세상적인 말이 아닌 진리인 성경의 말들로 이길 수 있는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십시오.

3. 자신을 죽이려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스데반의 얼굴은 천사와도 같았습니다. 나는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안으로 모든 이들이 인정할 수 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