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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묵상, 사도행전편 Part2

38 중 35 일째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들어가는 글
본문은 사도행전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바울의 로마 여행의 서론 부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죄수의 신분으로 가이사에게 재판을 받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이 약속하신대로 로마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본문 이해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11절)
미항에서 겨울을 날 것인지 그곳에서 약 65km 떨어진 그레데 섬의 남쪽 해안에 있는 뵈닉스 항으로 갈 것인지를 결정할 때 결정권자인 백부장은 바울의 권면을 무시하고 선장과 선주들의 견해를 더 중시하였습니다. 물론 백부장이 판단할 때 바울의 말보다는 항해술의 전문가인 선장과 선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인간의 경험과 지식, 기술보다 더 중요한 바울의 배후에 계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무시한 것이었습니다.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13절)
뵈닉스 항으로 갈 것을 결정하였을 때 때마침 불어온 남풍은 자신들의 결정을 더욱더 현명한 것으로 여기게 하였을 것입니다. 이러한 예는 요나 선지자가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려고 할 때 바로 배를 만난 것과 같습니다(욘 1:3). 이처럼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결정을 했을 때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은데 그것으로 인해 인간은 교만하게 되지만 이는 더 큰 불행이 다가오는 전조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20절)
하나님의 징계는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어 흔들리고, 자신이 아끼던 모든 것을 버린 후에도 구원의 소망까지 잃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 이유는 징계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만 의지하게끔 하려는 의도로 주신 까닭입니다.

-도움 가이드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1절)
‘우리’라는 표현이 여러 번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가 바울의 주치의 역할로 동행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가이사랴에서 미항까지의 단순한 사실 보도에 불과한 부분에 대한 기록도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기록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준다.

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9절)
‘금식하는 절기’는 유대 종교력으로 7월(태양력으로 9-10월) 10일에 지키는 ‘속죄일’(Day of Atonement)을 가리킨다(레 16:29,31). 당시 지중해의 항해는 9월 14일 이후 3월까지는 위험스러웠고, 11월 11일 이후에는 거의 불가능하였다.

-묵상 및 질문
1. 백부장이 바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능력이나 경험을 더 의지한 결과 어려움을 당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계획과 결정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과 말씀입니까? 아니면 이성적인 판단이나 주위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입니까?

2.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듣고 뵈닉스 항으로 가기로 결정하였을 때 처음에는 순풍이 순하게 불어 자신들의 뜻이 이룬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뜻대로 행동할 때 처음에는 잘되는 것처럼 같다가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까?

3. 배가 바람에 밀려 이리저지 헤매다가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짐을 모두 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삶의 항해 중에 버려야 할 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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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오름묵상, 사도행전편 Part2

본 글은 새오름교회의 "오름묵상"에서 발췌, 편집한 사도행전 묵상입니다. 성경 말씀을 통하여 여러분을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삶에 적용 함으로써 삶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는 깊은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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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새오름교회 김일중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묵상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새오름교회 홈페이지 http://www.saeoreum.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