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 오시는 분보기

우리 곁에 오시는 분

10 중 5 일째

빛으로 오신 주님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신 주님!
이해할 수 없는 신비 간직한 탄생이었기에 '믿음' 아니고는 받아들일 수 없는 간극이 주님과 우리 사이에 놓여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과 우리, 우리와 우리 사이에 벌어진 간극을 메우러 오셨음에도, 간극은 좀처럼 좁혀질 기미가 없습니다. 의심과 불신의 짙은 안개가 우리들 영혼의 시야를 가리고 있습니다. 시기와 질투와 탐욕이 사람들의 심성을 거칠게 하고 있습니다. 불의 부정 부패 정직하지 못함이 서로를 상처 입히고 있습니다.

자비하신 주님! 오늘도 세상은 소란스럽습니다. 저마다 가시도친 입으로 세상을 찌르고 있습니다. 하늘을 덮은 까마귀 떼처럼, 귀를 막고 고함치는 군상들로 세상은 잠잠할 날이 없습니다. 노숙자들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흉포한 이들의 범죄 행각은 날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혼탁한 풍조는 우리의 가정들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에 양심이나 지성은 마치 사전에서조차 사라진 듯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습니다.

빛으로 오신 주님! 우리 안의 어둠을 주님의 빛으로 밝히소서. 위선의 탈을 쓰고 살아가는 저희들 이제는 새로운 결심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자만과 불손으로 타오르는 내 안의 불꽃 거룩한 열정으로 소멸시켜 주소서. 우리를 향하신 자비의 손길 힘입어 따뜻한 세상 가꾸게 하소서. 그리하여 얼굴과 얼굴 대하듯 소리 없는 미소로 사랑하게 하시고, 영혼마다 빛의 본심을 향하는 해바라기처럼 당신께로 향하게 하소서. 저마다 시들어버린 믿음의 심지 돋우어 당신께로부터 오는 빛을 받아 밝히게 하소서. 세상의 소망이신 그리스도시여 어서 오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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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우리 곁에 오시는 분

본 묵상은 삼일교회 담임목사님이신 하태영 목사님의 칼럼에서 발췌, 편집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를 사랑하사 낮고 낮은 이 땅까지 찾아와 우리를 만나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깊은 사랑을 경험하는 은혜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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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삼일교회 하태영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삼일교회 홈페이지 www.samilprok.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