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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육각형 인간

7 중 4 일째

육각형 인간의 세번째 요소는 ‘학력’이다.

<유네스코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꿨나?>라는 책에 보면, 반기문 전 UN 총장이 대한민국이 한 세대만에 이렇게 큰 발전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바로 교육입니다”라고 답했다는 글이 있다. 학력, 즉 교육은 특히 한국전쟁 이후 사회계층의 이동, 즉 신분상승을 가능케 해주는 거의 유일무이한 매개체였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국민에게 있어서 소중한 자산이다. 그래서인지 ‘가방끈이 길다’ 혹은 ‘짧다’는 표현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외국인의 시선에서 볼 때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교육열이 뜨거운 국민성을 가진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고 한다. 특히 사교육을 일종의 투자 종목으로 인식하는 문화는 더 더욱 그렇다. 실질적으로 2019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 고교 졸업률이 아일랜드와 함께 69.8%로 가장 높았다. 이는 평균 45.0% 를 훨씬 능가하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이 때문일까? 학력은 어느새 우리 사회의 명함, 자격요건, 신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고졸, 대졸, 대학원졸, 혹은 학사, 석사, 박사라는 학위로 사람을 평가하고 임금의 차별성을 두며 취업의 기회마저 불공정하게 제공되는 사회적 풍토가 왠지 씁쓸하기만 하다. 결국 학위도 매우 주관적인 기준일 뿐인데 말이다.

그렇다면, 성경은 이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첫째, 성경은 교육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6-7).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호 4:6).

이런 의미에서 크리스천들이 교육을 받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우리나라 초기 선교사들이 세운 학당이 오늘날 명문대로 발전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기독교는 교육의 기반 위에 세워지고 발전하는 종교다.

둘째, 지식보다는 지혜가 중요하다.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잠 3:14).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잠 4:7).

학력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이유는 6.25전쟁을 겪은 우리 부모 세대에 기인한다. 학력이라고 하는 관점에서만 보면,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으나 그것은 전쟁직후라는 특수상황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해를 해야 타당한 것이 아닌가? 즉, 학력이 낮다고 해서 지식, 무엇보다 세상을 사는 지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알고 보면, 우리보다 우리 부모 세대가 지혜가 더 많으면 많았지, 덜하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그러므로 솔로몬과 같이 지식보다는 지혜를 구하자.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셋째,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능가하는 교육은 없다.

정작 육각형 인간이 받은 교육이 신앙교육을 배제한 인본주의에 입각한 커리큘럼에 자기중심적 강의에 배타적(exclusive) 사회를 만드는 궁극적 목표를 둔 내용이 전부라면,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세상이 볼 때에는 매력 넘치는 사람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그저 이기적이고 무지하고 타락한 죄인일 뿐이다. 바울은 엄청난 고등교육을 받은, 오늘날로 말하자면 Ph. D. 학위의 소지자였다.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빌 3:4-5). 그러나 학력 면에 있어서 끝까지 가본 경험이 있던 그는 진정한 육각형 인간이 되려면 그리스도를 알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 3:7-9).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 1:7).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 6:3).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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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신앙과 육각형 인간

요즘 SNS 상에서 핫한 트렌드 '육각형 인간', 즉 외모, 성격, 학력, 자산, 직업, 집안이라는 6개의 기준 축이 꽉 찬 상태의 완벽한 인간이라고 하는데, 성경은 이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까? 감아리엘 목사와 함께하는 묵상 계획을 통해 성경이 제시하는 육각형 인간은 어떠한지 한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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