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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115 중 81 일째

근심하지 말라

예수님께서 고별 설교를 시작하시는 대목인데 먼저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1절)고 하십니다.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근심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 부재, 예수님에 대한 믿음 부재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반대는 불신앙이 아니고, 근심과 두려움입니다. 근심이 있다는 것은 믿음이 없는 상태입니다. 믿음이 있어야 될 자리에 없기 때문에 근심이 옵니다. 그러기에 풍랑을 만나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로 가시면 남겨진 제자들은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근심하지 않고 살 수 있나?’를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곧 ‘근심하지 말고 믿으라’는 것입니다. 자신을 믿으면 근심하나, 예수님과 하나님을 믿으면 근심을 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근심이 생기면 불안해하지 말고 믿으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근심하고 걱정한다고 해서 그것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중에 나는 새를 보라”(마6:26) 또 “들의 백합화를 보라”(마 6:28)고 하셨습니다. 새의 믿음, 백합화의 믿음을 말씀하시면서 ‘자녀의 믿음’을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다”(2절)하시는데, 이것은 장소의 의미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에 거처할 곳이 많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격을 의미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 속에 우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 같이 부족한 사람도 생각하시며, 내 복잡한 문제까지 처리해 주실까?”라고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중요한 지위와 특권과 기회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하나님께 방이 많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넉넉함과 능력을 말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거처를 예비한다는 것은 십자가를 지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어 우리가 하나님의 집에 거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자격이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간다, 내가 먼저 가서 준비해 놓는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임종하는 분들을 ‘소천’했다고 하는데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말입니다. 소천하신 분들은 예수님이 계신 곳에서 부름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거처가 하나님 나라이고 그곳에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우리 모두를 데리고 가실 것입니다.

도마는 “그 길이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6절)고 대답하십니다. 요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나는 ... 이다”라는 선언이 많이 나옵니다. 6절에 “나는 길이다”라고 하시는데 사람이 길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통해서 사람에게 갑니다. 인격적인 개념입니다. 그리고 “나는 진리다”라고 하시는데 말씀이 몸을 입고 있는 살아 있는 진리입니다. 역시 인격적인 개념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생명이다”라고 하시는데 영원한 생명입니다. 결국 길과 진리와 생명은 같은 뜻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으면 하나님 안에 있으므로 근심할 일이 없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가 하나님의 넓은 품에 안겨 있음을 믿습니다. 그 안에서 평안과 기쁨과 안식을 누림을 감사드립니다. 항상 두렴 없는 믿음으로 살게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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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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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