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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115 중 78 일째

너희 중 하나가

예수님께서 발을 씻기신 후 식사를 하시면서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21절)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미켈란젤로가 그린 ‘최후의 만찬’은 바로 이 순간을 포착한 것입니다. 물 컵이 넘어지고 제자들은 서로 누구를 가르치는지 수군거리게 됩니다.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22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13장에만 해도 가룟 유다가 배신할 것을 직•간접적으로 여러 차례(10절, 18절, 21절) 말씀하시는데, 그 이유는 우선적으로 가룟 유다에게 회개하고 돌이킬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이 그런 일을 당했을 때 미리 준비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제자들은 당황하여 달아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되어질 모든 일을 아셨지만 피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갑니다.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는 말씀은 충격적인 것입니다. 제자들을 대상으로 한 말씀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 배신자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사랑받는 자만이 배신할 수 있습니다. 신뢰를 받는 자만이 배신할 수 있습니다. 배신의 죄가 다른 무엇보다 큰 것은 그것은 자신을 믿는 사람의 사랑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제자만이 배신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가 깨어 있지 않으면 오히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보다 더 나쁜 결과를 만듭니다. 이 말은 우리가 배신자가 될 수 있다는 개연성을 경고합니다.

제자 중 하나로 예수님의 품에 의지하여 ‘누구니이까?’하고 묻는 자는 요한입니다. 베드로는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요한은 예수님 가슴의 고통 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분명히 보고 들은 것을 기록 했습니다. 평소에 특별히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있었다면 금방 제자들도 누구를 의미하는 지 알 수 있었겠지만 별 이상한 것을 보지 못한 제자들은 의아해 했습니다. 돈궤까지 맡은 믿을 만한 사람이었지 않습니까? 가룟 유다가. 평소에는 섞여 있어서 잘 모르지만 예수님은 아십니다. 사탄이 가롯 유다 안에 들어가 조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곧 나가니 밤이러라”(30절)는 말씀은 어둠 가운데 행하는 죄를 암시하는 말입니다. 가룟유다가 만찬 자리의 불빛을 등지고 어둠으로 사라집니다. 가룟유다의 영적상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항상 깨어서 믿음생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삶의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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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몸으로 읽는 요한복음

거룩한 습관을 키우십시오. 매일 큰 소리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몸으로 옮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사진작가 David Niblack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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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