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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오시는 분

10 중 2 일째

은혜를 입은 자녀

사가랴는 자식을 달라고 오랫동안 기도했다. 그럼에도 응답 받지 못했다. 나이가 많아지자 자식 얻기 위한 기도는 힘을 잃고, 이제는 안 된다고 소망까지 포기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천사가 전한 소식은 사가랴가 이전에 드린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라.”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기도가 어떤 식으로 응답될 지는 우리의 소관이 아니다. 항상 기도하되 낙심하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응답이 느리다고 믿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녀보다 더 큰 기쁨을 주는 자녀는 없다. 천사는 사가랴에게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라”고 한다.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를 입음은 자녀를 위해서 가장 좋은 분복이다. 건강, 아름다움, 부요, 존귀, 명예, 지위보다도 귀한 보배이다. 세상적으로 아무리 좋은 조건을 지니고 태어났을 지라도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한다면 그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자녀들을 위해서 가장 먼저 힘써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과 그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이다.

천사는 사가랴에게 “주 앞에서 큰 자”가 될 것을 말했다. 크게 되는 것의 참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세상에서 크게 됨은 때로 거짓되고 위선적인 경우가 많다. 제왕, 권력자, 정치가, 예술가, 학자 등 소위 출세한 사람을 크다고 한다. 하지만 천사는 그런 위대함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하나님을 위해서 크게 쓰임 받는 사람을 크다고 한다. 이 위대함이야말로 성경이 말하는 진리이다. 동시에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이 다 얻을 수 있는 위대함이기도 하다. 그것은 세상에서 특권을 얻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음성을 듣고 선한 싸움을 잘 싸운 모든 이들에게 주시는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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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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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묵상은 삼일교회 담임목사님이신 하태영 목사님의 칼럼에서 발췌, 편집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를 사랑하사 낮고 낮은 이 땅까지 찾아와 우리를 만나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깊은 사랑을 경험하는 은혜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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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삼일교회 하태영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삼일교회 홈페이지 www.samilprok.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