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용서의 언약이 담긴, 창세기 17일 묵상보기

사랑과 용서의 언약이 담긴, 창세기 17일 묵상

17 중 5 일째

1. 이제 아브람이 86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하란에서 부르셔서, 약속을 주시고,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게 하신지가 11년이 흘렀는데도 전혀 아무런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브람은 점점 더 쇠하여지며 날로날로 할아버지가 되어갑니다. 그래서 기다리다 못한 아브람과 사라 부부는, 결국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게 되었는데, 이 이스마엘의 후손들은 지금까지도 이스라엘의 대적이 되고 있습니다.

2. 17장에서는 아브람이 99세가 됩니다. 다시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언약을 상기시켜주시고, 할례를 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99세 때에 할례를 받게 됩니다.

3. 이것은 당시 통상적으로 흔하게 치러졌던 언약의 열 단계 중에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언약의 표시”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보통은 이것을 손이나 손목에 했습니다. 손목을 그어 피를 흘려 그 피를 포도주잔에 서로 나누어 마시고, 그 상처가 언약에 대한 징표가 되게 한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의 손에 십자가의 흔적이 남으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4. 그런데 이 경우에는 남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앞으로 태어날 모든 후손의 씨들을 담고 있는 곳에 거룩한 언약을 새김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언약을 잊을 수 없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5. 신약 시대에는 더 좋은 할례를 받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마음의 할례입니다. 사실 구약에서도 여러 번 마음의 할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신 10:16)

6. 당시 유대인들은 할례를 보고 경험했기 때문에 할례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의식인지 잘 알았습니다. 이 할례를 마음에 행한다는 것도 역시 고통을 수반합니다. 그것은 회개할 때 임하는 고통입니다.

7. 할례를 행하면 며칠간 거동도 잘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분의 일을 하실 때, 많은 경우 사람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씀하신다는 점입니다.

8. 아브람이 15장에서 언약을 맺을 때도, 아브람은 ‘깊은 잠’에 들어 있다가 하늘에서 내려온 불이 제물 사이로 지나가는 것을 보기만합니다. 보통의 언약은 쌍방이 그 제물의 사이로 난 피의 길을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왕복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9.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언약을 세우시고, 하나님께서 그 책임까지 지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자다 깨서 가만히 있고, 하나님께서 불로 그 사이에 지나가셔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그 언약이 깨어질 때의 책임도,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홀로 감당하셨습니다.

10.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 행하시는 하나님의 때에, 모든 육체는 잠잠하여 그것을 바라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것에 더하거나 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전부입니다.

11. 따라서 마음의 할례를 받은 자의 특징은 바로 잠잠히 있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여전히 ‘내’가 살아있고, 내 자랑과 내 의지와, 내 열심에 사로잡혀 있다면, 아직 하나님의 영광의 그릇이 될 수 없습니다.

12. 가만히 있는 것은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 머물며,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명하시는 것만을 생각하고 말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기적이 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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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사랑과 용서의 언약이 담긴, 창세기 17일 묵상

태초에 하나님은 놀라운 기대와 기쁨을 가지고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다스리는 권세를 위임하여 주신 존재가 바로 사람입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주님이 의도하신 가장 좋은 축복의 길이 아닌 멸망의 길로 걸어갔습니다. 창세기는 포기하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언약으로 새겨진 책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새 언약을 주신 주님의 사랑을 마음에 새김으로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본 묵상은 '하늘샘 가정예배서' 중 창세기 부분만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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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하늘샘교회 이호석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하늘샘교회 홈페이지 http://www.heavenspring.co.kr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