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용서의 언약이 담긴, 창세기 17일 묵상보기

사랑과 용서의 언약이 담긴, 창세기 17일 묵상

17 중 10 일째

1.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과 씨름한 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이름의 다른 뜻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대신 싸워주시는 자’라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영광으로 임하실 때, 모든 육체는 잠잠하여 그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과 피의 언약을 세울 때에 깊은 잠에서 겨우 일어나 두려움 가운데 바라보고만 있었고, 모세도 홍해 앞에 섰을 때에 지팡이를 들고 손을 내밀고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3. 야곱과 라반의 갈등이 기록되어 있는 오늘 본문에서도, 야곱은 가만히 있는데 하나님께서 미리 라반에게 나타나셔서 대신 전쟁을 치르셨습니다. 라반이 분노를 가지고 형제들을 모아 야곱을 해할만한 능력을 동원하여 칠일 길을 달려오기 바로 전날 밤에 하나님께서 라반에게 나타나 분명히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제 밤에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 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느니라”(창 31:29)

4.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 파트너에게 신실하시며, 그가 치루는 전쟁에 결코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5. 그래서 이 두 사람의 갈등은 라반의 제안을 따라 ‘언약’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 곳을 ‘미스바’라고 이름짓게 되는데, 그것은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watch between you and me)’라는 뜻입니다.

6. 야곱은 이 곳 미스바에서 라반과 체결한 언약대로, 라헬과 레아를 먼저 보내고서도 다른 아내를 더 두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살피고 계신다는 사실은 외삼촌이 보고 있는 것보다 더 두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험악한 세월을 살면서도 꼭 붙들고 놓지 않았던 ‘언약’... 그것은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라는 진리 위에서 지켜질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7. 하나님은 무엇을 보실까요? 우리가 어떻게 언약 파트너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완전함’에 이를 수 있습니까?

8. 그것은 신약에서 명하신 새 언약의 내용대로 ‘사랑’으로만 이를 수 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눅 10:27)

9.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지 않습니다. 마음의 일부만, 힘의 일부만, 뜻의 일부만 주님께 드리고 나머지는 내 뜻대로 살아가지요. 그러나 언약은 '교환'하는 것입니다. 내 초라한 겉옷과 주님의 의의 옷을, 내 초라한 힘과 주님의 권세를, 내 가난 대신 주님의 부요함을 덧입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모든 권리’입니다.

10. 내가 주장했던 권리들을 포기하고, 하나님께 묻고 그 뜻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내 삶을 주님의 뜻이 아니라 내 뜻대로 살고 있는 모든 영역들, 나의 취미, 나의 여가, 나의 직장생활, 나의 가정생활, 나의 재정상태... 모든 것의 주권을 주님께 드릴 때, 흘러넘치는 ‘언약의 축복’이 내게 임하는 것입니다.

11. 그렇습니다. 우리의 것을 전부 드리고, 주님의 모든 것을 받는 것입니다. 이 비밀을 알게 되면, 아낌없이 모든 소유를 팔아 밭에 감추인 보화인 ‘천국’을 사게 되는 것입니다. 내 것은 초라하고 주님의 것은 다함이 없습니다. 그것이 언약의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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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사랑과 용서의 언약이 담긴, 창세기 17일 묵상

태초에 하나님은 놀라운 기대와 기쁨을 가지고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다스리는 권세를 위임하여 주신 존재가 바로 사람입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주님이 의도하신 가장 좋은 축복의 길이 아닌 멸망의 길로 걸어갔습니다. 창세기는 포기하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언약으로 새겨진 책입니다. 본 묵상을 통해 새 언약을 주신 주님의 사랑을 마음에 새김으로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본 묵상은 '하늘샘 가정예배서' 중 창세기 부분만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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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하늘샘교회 이호석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하늘샘교회 홈페이지 http://www.heavenspring.co.kr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