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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와 함께 예수님 따르기

205 중 37 일째

주여 원하시면

-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나병환자
당시 나병에 걸린 사람은 육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격리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고, 영적으로도 ‘부정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 무슨 큰 죄나 지은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이들은 병의 희생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도움을 주기는커녕 ‘희생자를 비난’(blaming the victims)했습니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나병에 걸린 사람은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없는 형편이었고 예수님에게 드러내놓고 치료해 달라고 요구도 못했습니다.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이 말이 너무나 소극적인 것 같지만 당시의 상황을 감안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확신하고 있지만 예수님의 의도를 조심스럽게 타진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냉대를 받았으면 이렇게 말할까요?

- 부정함을 덮는 정결함
그러나 예수님은 그에게 손을 대시면서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셨습니다. 나병 환자들은 사람들에게 부정이 탄다고 하여 격리되고 사람들이 있는 공공장소에는 나타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나병환자는 다른 사람이 불식간에라도 접촉할까봐 “부정하다 부정하다” 소리를 내며 다녔는데,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그에게 손을 내밀어 그를 만지신 것입니다. 그러나 나병환자의 불결이 옮겨오는 대신 예수님의 성결이 그에게 옮겨가 나병이 즉시 치유되었습니다.

- 예수님의 치유의 능력
예수님의 치유는 증상치료가 아니라 근원치유이며 온전한 치유였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영적 회복뿐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회복까지도 포괄하는 전인적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치유하신 후 제사장에게 보내 치료되었다는 확인을 받게 한 다음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생존권으로의 복귀로, 그 동안 사회에서 잃고 지냈던 지위와 권리를 되찾게 하는 것입니다. 치료가 신체적인 자유라면 복귀는 사회적인 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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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누가와 함께 예수님 따르기

예수님과의 친밀한 사귐 가운데 그분을 더 깊이 알고, 매일 동행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오늘 나에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은혜를 누리기 원하신다면 실제 체험과 증거에 기초하여 ‘데오빌로(사랑하는 자)’에게 전해주는 누가의 증언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누가와 함께하는 이 신비스런 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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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앙성결교회 담임이신 한기채 목사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