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받는 기도와 믿음보기

야고보서는 로마 제국의 가혹한 박해에 직면한 그리스도인들이 환난 가운데 인내하고 믿음대로 살 것을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본문에는 ‘온전’이란 단어가 3번 등장하는데 각각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모든’ 시험을 기쁘게 여길 때 인내할 수 있고 ‘끝까지’ 인내할 때 비로소 ‘완전’해 질 수 있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완전해지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telos)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믿음 안에서 인내하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인간의 지혜는 불완전하여 온전한 인내를 이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환난 가운데서 기뻐하는 마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며 기쁨으로 인내할 힘을 공급합니다. 야고보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를 얻기 위해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강조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생각의 바람이 불어오는 대로 흔들리는 사람이며 두 마음을 품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사람의 마음을 동시에 품은 사람입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점철된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속에 하나님의 관점을 품어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있는 사람이 여러 가지 시험을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끝까지 인내하여 하나님의 목적을 이뤄 드리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묵상질문
1) 내 안에 하나님의 마음과 사람의 마음이 섞여 있지 않습니까?
2)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무엇이며 주님의 뜻을 이뤄드리기 위해 나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지혜는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