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받는 기도와 믿음보기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는 ‘오직 믿음’을 강조하며, 로마서를 가장 순수한 복음서라고 평가하고, 반대로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복음서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는 성경을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차원에서 읽어내지 못한 오류입니다.로마서를 다시 읽어보십시오. 로마서는 믿음만을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다. 로마서 1장에서 11장에 이르기까지 바울은 ‘왜 율법의 행위로 인간은 의로워질 수 없는지,’ ‘왜 모든 인간은 죄와 사망의 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12~16장에서 바울은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의롭다함을 얻은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즉 ‘행함’에 대해 강조하며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행함과 믿음을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18절을 통해 야고보서도 동일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군가는 자신의 믿음만을 자랑합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행함만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서는 서로의 믿음을 증명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러나 믿음과 행함, 행함과 믿음은 절대로 분리하여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유진 피터슨은 ‘메시지 성경’을 통해 이 두 가지는 마치 장갑을 낀 손처럼 ‘하나’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자연스레 그 믿음은 행동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또한 그 행동은 우리가 애쓰지 않아도 우리의 믿음을 세상에 증명시켜 줄 것입니다. 이 둘을 구분지어 생각할 때부터, 우리는 종교인이 될 뿐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믿음과 행함, 행함과 믿음은 하나입니다.

묵상질문
1) 나의 믿음과 행함은 일치되고 있습니까? 내가 믿는 대로 나는 살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