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받는 기도와 믿음보기

팔레스틴 땅에는 물이 귀했기 때문에 몸을 씻은 후에 몸의 청결을 좀 더 오래 보존하기 위해 감람유를 몸에 발랐습니다. 감람유는 팔레스틴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기름이었습니다. 보통의 손님이 오면 손 씻을 물만 주지만 접대해야 하는 손님이 오면 주인은 하인을 시켜서 발을 씻기고 감람유를 바르게 했습니다. 그런데 본문의 여인이 사용한 기름은 품격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사용된 나드 향유의 값어치는 마가복음 14장 5절에 의하면 삼백 데나리온으로, 쉬지 않고 일한 일용직 노동자의 연봉에 해당하는 거액이었습니다. 연봉을 드리는 신앙(월급의 십일조 수준을 훨씬 초과)은 오늘의 우리가 행하기에도 벅찬 헌신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름조차 기억되지 않는 이 여자는 아마도 자신의 전 재산이랄 수 있는 것을 거침없이 깨트려서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방의 소리가 밖에서 들리는 것이 아니고 곁에 있는 제자들에게서 들려옵니다.우리가 우리의 시간을 깨트리고 우리의 물질과 땀을 들여서 주님께 봉사할 때도 비방의 소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몸된 교회 안에서 비방의 소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봉사의 열정이 주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주님을 위한 우리의 봉사를 주님께서 반드시 기억하실 것이라고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묵상질문
1) 내가 봉사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2) 내 시간, 내 재정, 내 정성을 들여서 하는 봉사가 아깝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