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사슴보기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어제 읽은 댓글 중에 '어쩌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목마른 사슴인 것 같습니다. 다들 갈증을 해소할 무언가를 찾아 헤매고 있지요.'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흠.. 우리들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사랑에 목마르고, 정의에 목마르고, 삶의 의미에 목마르고, 행복에 목마르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갈증을 해소하려고 이리저리 찾아다닙니다. 돈이나 쾌락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지식과 지혜를 얻는 일에 몰두하기도 하며, 종교행위나 자선행위에 힘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들'입니다. 우리 영혼 깊은 곳의 갈증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목마른 사슴 같은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만이 채우실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시는 초대장입니다. "물로 나아오라!"고 초대하십니다. 갈증과 허기를 더하게 할 뿐인 불량식품이 아닌, 최고의 먹거리를 차려놓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에게 생명이 부어집니다. 그 말씀은 우리를 다시 태어나게 합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이제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십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을 깨닫게 되고, 삶의 의미를 알게 되며, 진정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런데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아, 오해하지 마십시오. 싸구려라서 공짜가 아닙니다. 우리 힘으로 얻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귀하지만, 이미 하나님께서 그값을 지불하셨기에 공짜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열린 마음입니다. 기대하는 마음이며 정직한 질문입니다. 그 초대를 받아들이는 겸손한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