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묵상, 사도행전편 Part1보기

천사의 베드로 구출

-들어가는 글
본문은 지금까지 종교 지도자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종교적 탄압과는 다른 국가 권력에 의한 정치적 탄압으로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지만 성령의 도우심으로 베드로가 감옥에서 구출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간이 갈수록 탄압의 강도도 더 심해졌다는 것과, 그럴 때 교회는 더욱 힘써 기도하였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본문 이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3절)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의 일환으로 헤롯 아그립바 1세는 사도 야고보를 처형한 후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환영을 받을뿐더러 아무런 신의 보복도 없게 되자 사도 베드로를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5절)
사도 야고보를 잃은 상황에서 영향력 있는 중요한 지도자인 베드로마저 잃어서도 안된다는 위기의식으로 인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환난 중에도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여 닥친 고난과 핍박을 이길 수 있도록 사랑과 믿음으로 하나되는 아름다운 모범을 보이는 것으로 똘똘 뭉쳐 행동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천사를 보내 베드로를 구출하신 것입니다.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7절)
주의 사자가 나타난 것은 초자연적인 현상입니다. 다메섹으로 가던 사울에게 홀연히 빛이 비추인 것처럼 기적같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 것입니다. 사도행전 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가 하나님의 구속사를 따라 진행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쓰임받는 자들은 날마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성령의 인도 자체가 초자연적 현상이 되는 것입니다.

-도움 가이드
그 때에 헤롯 왕이(1절)
헤롯 아그립바 1세를 가리킨다. 예수님의 탄생시 유아학살 명령을 내린 헤롯 대왕의 손자이며 아버지에 의해 죽임 당한 아리스토블루스의 아들이다. 헤롯 대왕의 열 명의 아내 중 유대 하스몬 왕가의 혈통을 이어받은 미리암네의 손자이기도 하여 유대인들의 호의를 받았다. 그가 기독교를 탄압한 것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것이다.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3절)
유대인들의 최대 절기 중 하나인 무교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한 것을 기념하여 지키며, 유월절이라고도 한다. 유대인은 절기 중에 사람을 가두거나 죽이는 일을 가급적 삼가하였기에 무교절이 시작되는 니산월 14일 이전에 감옥에 갇혔다가 끝나는 21일 이후에 죽이려 한 것이다. 베드로는 이미 세 번째 투옥으로 두 번째 투옥 때 탈옥의 경험이 있기에 4인 4조로 2인은 옥문 밖에서 2인은 베드로와 쇠사슬을 같이 묶어 철저한 경비를 서게 하였다.

-묵상 및 질문
1. 헤롯 아그립바 1세는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기독교를 핍박하였습니다. 지금도 이런 상황 속에서 선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우리는 어떤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2. 초대 교회는 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의 투옥으로 인한 절망적 상황에서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절망적 상황에서 자포자기하느냐, 기도하느냐에 따라 믿음의 척도를 구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3. 헤롯이 잡아내려는 전날 밤 즉 날이 밝으면 죽게 될 판국에도 베드로는 편안히 잠자고 있었습니다. 만약 내게 이런 상황이 온다면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