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묵상, 사도행전편 Part1보기

오순절 성령 강림

-들어가는 글
본문은 교회가 탄생하고 확장되게 한 획기적인 사건이었던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치 자신을 성결케 하고 준비를 갖춘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여호와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신 것처럼 약속을 믿고 기도로 준비한 120문도에게 성령이 강림하신 것입니다.

-본문 이해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2,3절)
‘바람과 불’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주는 현상으로 나타났습니다(왕상 19:11-12 ; 시 104:4). 또한 성령의 역사가 시청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명백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우리 앞에 직접 나타나시고 역사하시는 살아있는 종교입니다.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4절)
‘성령 세례’(행 1:5)와 ‘성령 충만’는 서로 다른 의미입니다. ‘성령 세례’는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는 단회적인 사건이며, ‘성령 충만’은 우리 가운데 충만하게 내주(內住)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에는 이 둘이 동시에 일어난 것으로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께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첫 무대로 특별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11절)
오순절 성령 강림의 특징은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구약시대부터 흩어져 사는 것으로 유명하고 오랜 객지 생활로 자국 말을 잊는 경우도 있는데 자기들이 생활하는 나라 말로 듣게 된 것입니다.

-도움 가이드
오순절 날이…이르매(1절)
오순절은 유대 3대 절기 중 하나로 유월절 후 첫 안식일 다음날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이기에 ‘칠칠절’(출 34:22 ; 민 28:26 ; 신 16:9,10)이라고도 부르며, 보리가 익는 시기이기에 ‘맥추절’(출 23:16)이라고도 부른다. 이때에는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 뿐 아니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과 각국에 흩어진 유대인까지 순례하는 관습이 있었다(신 16:16). 이때 제자들이 모인 곳은 순례객들이 모두 볼 수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다락방이 아닌 예루살렘 성전임을 짐작할 수 있다.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10절)
이방인 개종자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방인이 유대교로 개종할 경우 세 가지 절차, 첫째 할례를 받을 것, 둘째 증인들 앞에서 참회할 것, 셋째 희생 제사를 드릴 것으로 할례 문제가 개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고 그런 까닭에 개종자 중 남성보다 여성의 수가 더 많았다. 따라서 유대교에 관심은 있지만 개종하지 않는 자들을 흔히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God-fearer)이라 하여 구분하였다.

-묵상 및 질문
1. 유월절에 예수님의 죽음 당시 제자들은 모두 도망쳤고, 예루살렘에 감히 발도 못붙일 상황으로 전락되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오순절에 놀라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 50일간의 상황들을 묵상해 보십시오.

2.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단순히 제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기독교의 시작을 위한 초석이었습니다. 7절에 “갈릴리 사람들이 아니냐”라는 말 속에는 예수님을 연상하는 의미도 담겨지지 않았겠습니까? 만약 자신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