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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와 함께 예수님 따르기

205 중 105 일째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의 복

- 마리아에게만 복이 있는가?
예수님이 전하는 말씀과 행하는 이적들을 보면 놀라움뿐만 아니라 부러움까지 일었을 것입니다. 나이든 여성들은 아마도 “저런 아들을 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 말은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했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눅1:42)라는 말을 상기시켜 줍니다. 정말 마리아는 복된 여인입니다.

- 복의 참된 근원
그러나 복을 꼭 그렇게 한정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복을 혈육으로 제한하는 것은 너무 운명적이고 오직 한 사람 마리아에게만 해당하는 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말을 정정해 주십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을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모친 마리아 못지않은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 운명보다는 결단
복의 개방성과 적극성입니다. 복이 혈육에 놓여있지 않고 선택과 결단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복이 몇몇에게 한정되어 있지 않고 모두에게 약속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복이 혈통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당시의 시대상이었습니다. 지체 높은 집안에서 태어나 상속 받은 재물이 많으면 저절로 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시대입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복도 많지 그런 집에서 태어나다니.”라든지 “지지리도 복이 없지.”라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개인의 결단이 작용할 여지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개인의 결단에 따라 얼마든지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을 하는 그 여자도 얼마든지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과 말씀은 동일화되는 것 같습니다. 누가복음 8장 19절부터 21절에 예수님은 어머니와 동생들이 왔다고 전갈을 받았을 때,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들이 어머니요 동생이라는 확대된 가족관을 피력하셨습니다. 동일선상에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혈통을 통하여 저절로 주어지는 복이 아니라 말씀을 듣는 자의 결단에 따라 주어지는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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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누가와 함께 예수님 따르기

예수님과의 친밀한 사귐 가운데 그분을 더 깊이 알고, 매일 동행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오늘 나에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은혜를 누리기 원하신다면 실제 체험과 증거에 기초하여 ‘데오빌로(사랑하는 자)’에게 전해주는 누가의 증언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누가와 함께하는 이 신비스런 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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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앙성결교회 담임이신 한기채 목사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