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받는 기도와 믿음보기

본문은 의인과 악인의 특성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조명하면서 일반적인 삶에서 실천해야 할 지혜를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의 이익과 손해가 뚜렷하게 대립되는 삶의 현장에서 의인과 악인의 지혜는 명백하게 구분됩니다. 인간의 눈은 속일 수 있으나 마음의 중심을 통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은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1절). 교만과 겸손은 이 사실을 아는가의 차이입니다(2절). 삶의 자세에서도 의인은 ‘성실’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악인은 속이는 자로, 왜곡된 진리로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합니다(3절). 물질에 있어서도 의인은 의리를 추구하지만 악인은 인간관계보다는 무익할 수밖에 없는 재물을 추구합니다(4절). 이러한 의인의 삶과 악인의 삶은 결과가 다릅니다. 그것은 모두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습니다. 의인은 마지막 날에 구원이요 악인은 죽을 때에 소망이 없습니다(5~8절). 이웃과 공동체의 삶 속에서도 의인과 악인이 끼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악인은 지혜 없는 자 같아서 남의 비밀을 누설하고 중상모략하며 멸시합니다. 그러나 의인은 그의 명철로 이웃의 허물을 진정한 사랑으로 덮어주면서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합니다(9~13절). 따라서 지혜로운 자는 전 공동체에게 커다란 즐거움과 평안의 유익을 줍니다(14절). 이 모든 지혜로운 자의 삶은 하나님을 경외할 때, 즉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할 때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과 이웃과 나 자신과의 관계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십자가의 용서와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유일한 길입니다.

묵상질문
1) 본문에 열거한 의인과 악인의 대조되는 삶을 묵상하면서,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상관 없는 지혜 없는 자처럼 살고 있는 점은 무엇입니까?
2)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용서를 나는 어떻게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