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어떻게?보기

하나님과 대화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들
죄책감

개를 키워보신 분들은 아마 아시겠지만 개가 웬일인지 어디 구석에 숨어서 불러도 나오지 않고 슬슬 피하려고 하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개가 문제를 일으켜서 혼이 날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누구에게 뭔가 잘못했다거나 누구에게 상처를 받았다거나 하면 그 사람과 만나 친밀하게 대화하거나 가까와지기가 어렵습니다. 죄책감은 피하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난 다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나무 뒤에 숨어서 하나님 앞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뭔가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해서 제일 먼저 기도하기가 싫어집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다든지 하나님 마음에 들게 행동을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무조건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땅에 오셨을 때 아주 열심히 살고 있었던 사람에게 상 주시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들처럼 죄많고 허물많은 죄인들을 구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 하나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입니다.

우리의 결점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해서 속 상하고, 창피해서 기도가 나오지 않을 때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의지해서 아버지께 용서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우리가 지은 죄를 다 덮고도 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상한 심령을 가지고 깊이 뉘우치는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시편 51편 17절) 원래 하나님께서는 상한 심령을 치료하시고 쉼이 없는 영혼을 쉬게 하시는 아주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