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This보기

Who Is This

5 중 3 일째

마가복음에는 예수님과 관련한 칭호가 18개에 이른다. 물론 어떤 칭호는 존중과 경배, 그리고 다른 칭호는 조롱과 멸시와 결부되어 있다.

마가는 ‘선생’(디다스칼로스)이라는 칭호가 마태가 소개한 것처럼 그토록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특징을 보인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결과가 가르침으로 종결되기 때문이다. 한편 마가 역시 ‘주,’ 그리고 ‘다윗의 자손’을 존중의 관점에서 높이 평가하는 점에 대해서는 마태와 같은 입장을 보인다. 마태와 차별되는 요소는 이 두 칭호를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고, 이를 최대한 아끼는 데 있다.

특히 마가복음에는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주’로 고백했다는 마태의 시각과는 달리 저자로서 예수님을 ‘주’로 소개하려고 하는 신학적 의도가 역력하다. 이 관점에서 볼 때 마가는 이 칭호로 복음서를 시작하고 서술하며, 그리고 종결시키는데, 문학적으로 볼 때 거의 예술의 경지에 이르는 기막힌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저자가 부여한 존중에 대해서는 전개의 특성상 상급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그래서인지 더욱 더 돋보이는 것 같다. 마태가 초반부터 예수님을 가리켜 4회에 걸쳐 ‘그리스도’(마 1:16-18)라고 못 박아둔 것처럼, 마가는 예수를 ‘주’로 소개한다. 글 쓰는 이의 입장에서 마가복음을 재해석하면 이렇다. “나는 주님에 대해 앞으로 말할 것입니다”(막 1:3).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 중 나는 수로보니게 여인만을 소개합니다”(막 7:28). “독자 여러분, 이제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아시죠? 바로 주님이십니다”(막 16:19). “믿으시죠? 그분이 바로 여러분의 주님이시라고요!”(막 16:20).

이뿐 아니라, 마가복음에는 숨겨진 반전이 있다. 그것이 바로 ‘랍오니’(Rhabbouni)이다. 이 칭호는 우리말 성경에 ‘선생’으로 번역되었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사실 사복음서의 저자들 중 오로지 마가와 요한이 이 칭호를 각각 1회만 인용했다는 점에서 희귀한 칭호이다. 쉽게 말해, ‘랍오니’는 ‘랍비’의 높임말이다. 맹인 바디매오의 입술에서 나온 이 칭호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극진한 존중이 담겨 있는 고백이었다. “예수님, 당신은 다른 선생들과 차원이 다른 분이십니다. 어떻게 감히 예수님을 가리켜 그저 ‘선생’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감히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그리고 서기관들과 비교한단 말입니까? 당신과 같은 이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랍비 중에서도 가장 높으신 ‘랍오니’이십니다!” 이것도 모자라 맹인 바디매오는 2회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름으로써 예수님에 대한 남다른 존중을 보였다. 예수님은 오직 이 맹인만이 보인 존중에 큰 상급을 주셨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막 10:52).

마가복음은 예수님을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주,’ ‘나사렛 예수,’ ‘디다스칼로스,’ ‘랍비,’ ‘다윗의 자손,’ ‘랍오니,’ ‘찬송 받을 이의 아들’이라고 말한다!

당신도 이 같이 고백하라! 예수님을 높이라! “주 예수”이신 그분의 임재 앞에 엎드려 절하며 “랍오니”라고 선언하라! 그러면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2 4

묵상 소개

Who Is This

존중의 법칙은 성령의 역사를 좌우한다. 이번 말씀묵상을 통해 사복음서를 존중의 관점에서 읽어보라. 그러면 예수님께 부여된 칭호가 곧이어 나타난 표적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Who is This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당신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영적 차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예수님을 존중하기 시작할 것이다.

More

이 계획을 제공 해주신 아리엘 김에게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방문하십시오. http://www.facebook.com/laiglesiadelespiritusa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