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URCH : 교회Sample

예언대로 닥친 시련

'바울이 유대인의 율법을 무시한다'는 왜곡된 소문을 바로잡기 위해, 바울은 유대인의 율법에 따라 정결예식에 참여합니다. 그런데 한 유대인이 성전에 들어와 있는 바울을 보더니 "바울이 이방인을 성전에 데려왔다!"고 외칩니다. 바울이 이방인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긴 해도 성전에 이방인을 데려온 적은 없는데 말입니다. 거짓 선동으로 누명을 쓰게 된 바울은 정결예식 도중에 성전 바깥으로 끌려나와 유대인들에게 폭행을 당합니다(27-30절).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는 순간, 예루살렘에 소란이 일어났다는 보고를 받은 로마 군인들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바울을 체포해서 데려갑니다. 유대인들이 흥분하여 바울을 계속 때리려 하자, 로마 군인들이 바울을 보호합니다(31-36절).

바울은 다행히 로마 군대의 도움으로 흥분한 유대인들의 폭행에서 벗어납니다. 군인들에게 끌려가던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말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합니다. 자신에게 매우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복음을 전할 기회를 포착한 것입니다(37-40절)

| 관찰하기

1.바울은 성전에 어떤 일을 당하게 되나요?(27-32절)

2.천부장이 이 사건에 어떻게 개입하게 되나요? 바울은 천부장에게 무엇을 말하나요? (33-40절)

| 적용하기

1.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바울은 결례를 행하라는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의 조언(21:23-26)에 따라 유대인을 구원하기 위해 유대인같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한 이레가 거의 끝나 갈 무렵에 사도들과 바울은 미처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났습니다. 좋은 의도로 내린 신중하고 사려 깊은 결정일지라도 늘 순탄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바울이 로마로 가게 되니, 이 고난은 실패가 아니라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2.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바울은 그동안도 복음을 위해 숱하게 맞고 죽을 뻔 하였는데(고후 11:23,24), 이번에도 천부장이 제지하여 가까스로 죽음을 면했습니다. 아가보의 예언대로(21:10-11) 성문 밖으로 끌려갔던 바울은 사슬에 매인 채 영문 안으로 끌려 들어옵니다 . 그 뒤를 좇으며 "그를 없이 하라" 고 계속해서 외치는 무리의 함성은, 빌라도를 향해 "이 사람(예수)을 없이 하라" (눅23:18)고 외치던 유대인의 함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하나님의 승리로 가는 관문이었듯이, 그 뒤를 따르는 바울의 이 고난도 결국엔 복음의 승리로 이어질 것임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