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서 사랑하시는 하나님보기

고쳐서 사랑하시는 하나님

20 중 7 일째

다윗의 죄와 하나님의 은혜

우리는 ‘다윗의 죄’하면 우선 밧세바 사건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보다 더 크고 심각한 죄가 있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바로 인구를 조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인구 조사가 왜 죄일까요? 어느 나라이든지 인구 조사를 합니다. 그것은 국력을 아는 일이며, 또한 전쟁에 나가 싸울 숫자를 알아보는 일입니다. 꼭 필요한 그 일을 왜 하나님은 심각한 죄라고 간주하실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보다도 사람의 수를 의지하겠다는 동기가 다윗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맞설 때에 그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수많은 전쟁을 하나님 앞세우고 치렀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사람의 방법과 계산을 앞세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에게 큰 죄가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노하셨는지, 그 일로 인해 전염병이 돌아 7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인간의 범죄와 하나님의 징계라는 전통적인 도식이 보입니다. 잘하면 복주고, 못하면 벌을 내리고….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은혜라는 새로운 차원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밧세바 사건에 대해서 하나님께 철저하게 회개합니다. 밧세바에게 나은 아들은 하나님의 징계로 죽었지만, 그 이후에 다른 아들 솔로몬을 얻게 됩니다. 그는 후에 다윗의 뒤를 잇는 지혜로운 왕이 되었습니다. 인구 조사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일 때문에 다윗은 하나님께 회개하며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으로 올라가서 단을 쌓으라고 하십니다. 다윗은 오르난에게 상당한 값을 치르고 터를 사서 거기에 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세울 꿈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솔로몬 때에 성전이 세워집니다. 그러니까 밧세바와의 범죄는 결국 후계자 솔로몬이라는 결론으로, 인구 조사의 범죄는 성전 건축이라는 결과로 각각 바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과연 그 일이 가능했을까요?

이것은 우리에게 큰 복음입니다. 만일 우리가 행한 대로 갚으신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욕심에 사로잡혀 늘 실수하고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우리가 지은 죄로 인해 우리는 고통을 받고 죄의식에 사로잡혀 살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이 결론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대로 버려두지 않습니다.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실수와 잘못조차도 당신의 은혜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의 죄에 대해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결론은 멸망이 아니라 구원과 영생입니다. 그 하나님이 아니면 우리가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그러니 맞더라도 하나님께 맞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실수와 잘못은 복의 재료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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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고쳐서 사랑하시는 하나님

본 묵상은 한강중앙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유요한 목사님의 ‘목회서신’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본 묵상을 통해 변치않는 마음으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깨닫는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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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한강중앙교회 유요한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한강중앙교회 홈페이지 http://hangang.onmam.com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