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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서 사랑하시는 하나님

20 중 6 일째

이 풍랑으로 인하여 더 빨리 갑니다.

하나님은 참 좋으신 분입니다. 지나간 인생 여정을 돌이켜 볼 때, 그렇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풍에 돛을 달고 평탄하게 살아가는 인생은 없습니다. 누구나 어느 시점에서 인생의 풍랑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장에 망할 것 같았고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았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세월이 흐른 후에 알게 됩니다. 그때에도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제가 좋아하는 찬송 중에 ‘고요한 바다로’(373장)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제가 그 찬송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2절 가사 때문입니다. “큰 물결 일어나 나 쉬지 못하나 이 풍랑으로 인하여 더 빨리 갑니다.” 큰 물결이 일어나면 괴롭고 고통스럽습니다. 맘 편히 쉴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그 풍랑으로 인해 더 빨리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은 참으로 오묘하십니다. 우리의 좁은 생각으로는 그 깊이와 넓이를 도무지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주시지 않는다고 그랬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들로 하여금 감당하게 하시고 그 일들을 통해서 더욱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런데 막상 그런 어려움을 겪을 때에 이 믿음을 가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애굽의 바로와 애굽사람들이 섬기던 신들을 심판하시는 열 가지 재앙을 직접 두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짐을 싸들고 애굽을 나올 때에 그들은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제 곧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하나님은 애굽의 국경선을 넘어 광야로 나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이키시더니 홍해 앞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곧바로 바로가 군사들을 이끌고 뒤쫓아 왔습니다. 앞으로도 나가지 못하고 뒤로도 가지 못하는 말 그대로 진퇴유곡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왜 여기로 인도하셨느냐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여주시려고 한다는 것을, 그리고 바다 속으로 지름길을 준비해놓으셨다는 사실을….

저는 믿습니다. 우리 앞에 홍해가 놓여있다면 또한 구원의 길도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풍랑을 만나게 된다면 그 풍랑으로 인해 더 빨리 가게 된다는 것을... 사람의 실수와 잘못 조차도 하나님의 손 안에서 축복의 재료로 바뀐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의 입술을 통해서 ‘하나님은 언제나 좋으신 분입니다!’(God is good all the time!)라고 고백하게 하신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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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고쳐서 사랑하시는 하나님

본 묵상은 한강중앙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유요한 목사님의 ‘목회서신’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본 묵상을 통해 변치않는 마음으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깨닫는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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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한강중앙교회 유요한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한강중앙교회 홈페이지 http://hangang.onmam.com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