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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와 함께 예수님 따르기

205 중 96 일째

누가 이웃인가?

- 회개로부터의 도피
율법교사는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다시 질문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의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묻습니다. 역시 질문의 의도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만일 ‘예수님, 제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고 전심으로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이웃을 사랑한다고 말은 했지만 제대로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라고 자백했다면 얼마나 좋습니까? 말씀 앞에 자신을 비추어 부족한 것을 깨닫지 않고 질문에서 질문으로 도망을 갑니다.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 생생한 가르침
여기에서 소위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이웃에 대한 개념적인 답변보다는 실재적인 이야기로써 ‘이웃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웃은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어떻게 이웃이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 사건의 배경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여 해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신앙적으로도 그렇고, 인생에서도 내려가는 길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기치 못한 강도는 여러 가지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질병, 사고, 악한 사람... 그 강도는 소유뿐 아니라 옷까지 벗기고, 죽도록 때리고, 내버리고 갔습니다. 얼마나 살려달라고 애걸을 했겠습니까? 그러나 매정하게 죽도록 내버렸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 기대를 저버린 제사장
그런데 그곳에 "마침" 한 제사장이 지나게 되었습니다. 여기 "마침"이라는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아주 적절한 타이밍입니다. 기대가 반영되어 있는 말입니다. 더구나 제사장이 지나갑니다. 이 비유를 듣고 있는 청중들이 율법사를 비롯한 유대인임을 감안할 때, 모두 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용케 제사장은 그 어려움을 당한 사람을 보게 되었습니다. 청중들은 제사장이 당연히 도움의 손길을 주었겠구나 생각했는데, "피하여 지나가고"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아니, 그럴수가!' 청중들의 기존 생각을 완전히 빗나간 행동을 제사장이 하고 있습니다. 순간 부끄러움이 밀려왔을 것입니다. '무슨 특별한 사정이 있나'라고 생각도 했을 것입니다.

- 기대를 저버린 레위인
그런데 잠시 후에 "한 레위인"도 그 지점에 이르러 사경에 처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하고 청중들은 같은 기대를 했겠지요. 그런데 그도 그냥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청중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예수님에게 화가 났을 것입니다. 누구보다 존경받고 율법을 가르쳐주시던 분들이 그냥 지나쳤다는 것은 아무리 이야기라도 너무 도전적입니다.

- 혼자 있을 때 당신은?
비유는 이렇게 기존의 세계관을 뒤흔듭니다. 흥미로운 것은 제사장도 레위인도 혼자 지날 때, 강도 만난 사람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만일 동행이 있었다면 그의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이렇게 도망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당신은 혼자 있을 때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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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누가와 함께 예수님 따르기

예수님과의 친밀한 사귐 가운데 그분을 더 깊이 알고, 매일 동행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오늘 나에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은혜를 누리기 원하신다면 실제 체험과 증거에 기초하여 ‘데오빌로(사랑하는 자)’에게 전해주는 누가의 증언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누가와 함께하는 이 신비스런 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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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앙성결교회 담임이신 한기채 목사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교회 홈페이지 http://www.cchurch.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