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받는 기도와 믿음보기

모세가 미디안에서 40년을 지나고 애굽으로 돌아가는 장면입니다. 호렙산에서 만난 하나님의 약속과 계시에 힘입어 애굽으로 돌아갈 의사를 장인에게 밝힌 모세는 다가올 일들에 대해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을 것입니다. 40년 전에 애굽 사람을 살인하고 바로에게 쫓기는 신세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위협하던 사람들이 다 죽었다고(19절) 다시 한 번 용기를 주십니다. 본문은 모세가 애굽으로 돌아가면서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20절)고 강조합니다. 그 지팡이는 본래 모세가 양떼를 치던 지팡이(2절)입니다. 그 지팡이를 사용하셔서 하나님께서는 뱀이 되게 하셨습니다(3절). 또한 애굽 왕 바로 앞에서 많은 이적을 행할 수 있도록 하신 지팡이입니다(17절). 그것을 통하여 완악한 바로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하셨습니다. 양치기의 평범한 지팡이일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시니 하나님의 지팡이가 된 것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막대기에 불과했지만,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니 살아계신 하나님을 세상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모세가 길을 가는 중에 숙소에 머물 때에 여호와께서 진노하심으로 그를 죽이려 하셨습니다(24절). 생후 8일이 훨씬 넘은 그의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25~26절). 십보라가 아들에게 할례를 시킴으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죽이려는 것을 철회하시고 온전케 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모세가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나서기 전에 그와 가정을 온전하게 세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줍니다.

묵상질문
1) 나의 현재 상황에 당황스러움과 불안함이 있습니까? 나는 무엇을 손에 잡고 있습니까?
2) 나의 믿음 생활에서는 무엇이 능력으로 임하시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됩니까?